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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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덕션' 기주봉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 살아있다는 느낌" (종합)[BIFF 2021]

기사입력 2021.10.09 15:00 / 기사수정 2021.10.09 14:5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인트로덕션'의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통해 작품과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인트로덕션'(감독 홍상수) 야외무대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석호와 박미소, 기주봉이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불참했다.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으로 지난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석호, 박미소를 비롯해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으며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신석호 분)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간다.


먼저 인사를 전한 신석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인트로덕션'과 '당신얼굴 앞에서' 두 편에 다 출연했다. 제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트로덕션'의 경우에는 배우로도 참여했지만 스태프로도 또 참여했기 때문에 전 과정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반면에 '당신얼굴 앞에서'는 아쉽게도 제가 딱 촬영할 때만 현장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억이 없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감독님의 촬영은 배역도 잘 모르고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을 이은 신석호는 "촬영을 하면서 대본을 받을 때마다 제가 자꾸 등장하는 걸 보면서 '왜 자꾸 나오지'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엄청난 부담이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던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인트로덕션'은 배우보다 스태프 수가 더 많았던 작품이었다. 배우 분들이 출연하지 않을 때는 스태프 역할을 돌아가면서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박미소는 "이번에 부산에 두 번째로 오게 됐는데, 기분이 좋다"고 인사하며 "감독님과의 촬영은, 대본을 아침에 주시기 때문에 걱정됐던 부분도 있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존경하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같은 자리에 같은 현장에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거듭 인사했다. 


기주봉은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을 하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촬영 기간 동안 배우로서 계속 신경이 쓰이고, 내가 살아있는 그런 좋은 기운이 있다고 본다. 보통의 다른 영화 작업과는 좀 다른 스타일로 느껴지니까, 그런 독특한 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하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작으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상영됐으며 폐막작은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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