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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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박은빈X로운 자신한 '관계성 맛집' 사극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1.10.08 15:03 / 기사수정 2021.10.08 15: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은빈 로운이 로맨스 사극 '연모'로 돌아온다.

8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참석했다. 

20부작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송현욱 감독의 첫 사극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이날 송현욱 감독은 "믿고 보는 KBS 사극이지 않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작품은 로맨스 사극을 표방하지만 액션도 있고 정치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재밌는 사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빈이 왕세자 이휘 역을, 로운이 휘의 스승이자 첫사랑인 시강원 서연관 정지운 역을 맡았다. 남윤수는 왕실의 종친 이현 역을, 최변찬은 휘의 호위무사 김가온 역을, 배윤경은 이종판서의 외동딸 신소은 역을, 정채연은 병조판서 늦둥이 막내딸 정채연 역에 분한다. 

박은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이 옥좌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역할 소재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연모'를 접하는 순간 꿈꿀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캐릭터라 새로운 꿈이 생기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내 것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들었다. 또한 내용 자체가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그동안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보기 힘든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어려운 작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데 제 선택에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운은 "저 역시도 '연모'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고민을 길게 하지 않았던 게 지금은 수정이 돼 없어졌지만 대사 한 줄이 와닿았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느껴져서 선택한 것 같다. 또 사극이라는 장르에 빨리 도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은빈 누나와 같이 해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남윤수는 "사극 특성상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 또 이현 캐릭터의 설레는 포인트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최병찬은 "저도 대본을 접했을 때 남장여자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 안에 얽힌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도 좋았다. 또 무엇보다 김가온 캐릭터가 제게는 낯설었다. 무뚝뚝하고 말 없는 캐릭터가 큰 도전이라고 느껴져서 함께하게 됐다. (저와 달리) 말이 정말 없는 캐릭터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윤경은 "전작을 감독님과 같이 하면서 신뢰가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소재도 좋았고, 제가 맡은 소은이라는 캐릭터가 다채롭고 매력이 많은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특히 저도 박은빈 배우님의 팬이었다. 연기력이 훌륭한 또래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 좋다"고 털어놨다. 

정채연은 "대본을 읽고 흥미로운 소재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제 역할이 거의 안 나와 있어서 감독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 자리에서 설명을 들었는데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갔다"고 밝혔다.

'연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은빈은 "관계성 맛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인물들이 입체적이다. 특히 지운과의 관계는 연모라는 감정을 품는 순간 휘가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위치가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다. 삶의 위협이 되는 아슬아슬한 경계선이 재밌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관계로 지내다가도 신분적인 위치때문에 관계들이 전복된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클리셰들이 일상을 비튼다. 아는 내용도 재밌고 비틀어진 새로운 내용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은빈은 "원작도 좋은 작품이지만 저희 한희정 작가님께서 드라마 실정에 맞게 각색을 풍성하게 더 확장된 이야기로 재밌게 써주셨다. 대본을 받으면 빨리 읽고 엔딩이 오면 다음 회차가 기다려진다. 영상미에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들이 어우려져서 시청자분들 잘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흠뻑 빠져서 올가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모'는 오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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