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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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굿바이 봉의사' 봉중근 12년 선수인생 마침표 찍던 날

기사입력 2021.09.28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봉의사' 봉중근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 9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봉중근이 은퇴식을 가졌다.







2017년 4월 1군 복귀 준비를 하던 중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등판해 피칭을 하다가 어깨 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 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LA에 있는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써왔으나 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1997년 신일고 2학년 시절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던 봉중근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2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하며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봉중근은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 데뷔 당시 큰 도움을 줬던 김정민 코치와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봉중근은 2009년 WBC 당시 일본 이치로를 견제한 '봉의사' 장면을 재연하며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팀 고참 박용택과 이동현이 꽃다발을 전달한 뒤 어머니 김숙자 씨가 등장하자 봉중근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관중석을 지킨 팬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봉중근은 “난 정말 행복한 선수였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며 “이제 더이상 마운드에서 서지는 못하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야구와 함께 하겠다. 우승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마음이 아쉽고 죄송하지만 동료들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중근은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엎드려 키스를 한 뒤, 팀 동료들의 헹가레를 받으며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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