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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개막식·100% 극장 상영"…제26회 BIFF, 코로나 속 정상 개최 시동 [종합]

기사입력 2021.09.15 16:05 / 기사수정 2021.09.15 18: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계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정상 개최의 닻을 올린다.

1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공동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발표 및 올해 영화제의 개요 및 특징, 프로그램 경향과 이슈, 심사위원 및 주요 게스트 소개, 아시아필름마켓 등이 소개됐다.


▲ 개막작, 임상수 감독 '행복의 나라로'…폐막작은 '매염방'

올해 영화제에서는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소향씨어터,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커뮤니티 비프)를 포함한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작품이 상영된다. 초청작은 70개국 223편이며,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은 63편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작은 233편으로,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300여 편이었던 평소 영화제보다는 적지만 작품 수준은 어느 해 보다 높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에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로, 지난 해 제73회 칸국제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다.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다.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하마구치 류스케(일본)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레오스 카락스(프랑스) 감독의 '아네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이 선정됐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예정돼 있으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토크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Over the Top)을 통해 공개됐던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승리호'(감독 조성희)를 비롯해 올해 개봉한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 '싱크홀'(감독 김지훈) 등이 포함됐다. 또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에 나서며 화제를 모은 하드컷X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첫 공개된다.


새로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지옥',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조쉬 킴(미국) 감독의 '포비든' 3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또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 '고요한 아침',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전종서 주연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한국의 촬영감독 정정훈이 촬영을 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도 만나볼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부산에서 전세계 두 번째로 상영된다.


▲ "100% 극장 상영 원칙 고수"…필름마켓 등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극장 상영을 바탕으로 1편당 2~3회의 극장 상영을 진행한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 온·오프라인 생중계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극장 상영을 좀 더 중시하려고 한다. 저희들의 축제라는 것이,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영화를 보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함께 향유하고 공감하고 느낌을 나누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한다. 100% 극장 상영 원칙은 올해도 고수했다. 물론 극장 개봉을 얻기 어려운 단편들도 있기 때문에, 단편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과 폐막식,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극장 상영은 전체 석수의 50%만을 운영해 거리두기를 실행하며, 한국 영화 GV(관객과의 대화)는 100% 현장 진행, 해외 영화 GV는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게스트가 올 수 있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텐데, 해외 게스트들이 오실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특히 아시아 쪽은 방역 상황이 심각해 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난관을 뚫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오지만, 이런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체로 미주와 유럽 쪽에서 30여 분의 해외 게스트들이 오신다. 또 국내 영화인들은 작품과 관계된 분들은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인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또 한국영화공로상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故이춘연 대표에게 수여된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맏형으로 불리며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한국영화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故이춘연 대표를 선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故이춘연 이사장의 업적을 높이 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故이춘연 대표를 기리며 이춘연영화상을 제정했다. 올해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릴 '이춘연 추모식' 행사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발표한 뒤, 2022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올해 영화제 기간에 맞춰 추모 특별책자 '모두를 위한 한 사람, 이춘연'을 발간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정상 개최를 위해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와 방역 지침 논의를 거의 마친 상태다. 팬데믹 시대로 들어선 이후 개막식은 아마 첫번째 정규 규모의 국제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점검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프라인 개막식 역시 가능한 것으로 거의 결론내려졌다. 전체 게스트 수는 예전에 비해 상당수 축소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레드카펫 행사와 시상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지난 해에는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ACF),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 등이 열리지 못했었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의 중심이라는 것, 아시아 영화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꼭 응원과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왓챠,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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