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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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김현수 "母 유진 죽음, 감정적으로 힘들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9.11 08:30 / 기사수정 2021.09.11 08:1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펜트하우스3' 배우 김현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 배로나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펜트하우스3' 종영을 앞두고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와 만났다.

먼저 김현수는 "오랫동안 해왔던 작품이 끝이 나게 돼서 좀 섭섭하기도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셔서 기쁘게 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극중 오윤희(유진 분)의 딸 배로나로 분해 착하고 씩씩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로나(김현수)는 온갖 방해와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현수는 "시즌3에서는 감정 신이 정말 많아서 대본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시즌1부터 로나가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도 했고, 특히 시즌3 와서는 엄마를 잃기도 했다. 감정 (소모) 신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힘들기는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기는 했지만 시즌 1, 2 때 항상 당하기만 하던 로나가 천서진(김소연) 선생님이나 은별 언니(최예빈)한테 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이 시원했고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시즌3 때 그런 장면이 많아서 연기하는 거에 재미를 많이 느꼈다. 또 로나를 보시고 많이 위로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연기하면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내내 '선함'을 맡았던 배로나는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었다. 이에 대한 억울함은 없었을까. 김현수는 "사실 다른 언니 오빠들은 끝까지 부모님이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진 선배님이랑 오랫동안 촬영을 했는데 갑자기 시즌3에 와서 엄마를 잃게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기는 했다"면서도 "억울하다기 보다는 그로 인해서 할 수 있는 연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유진과의 모녀 호흡은 어땠을까. 김현수는 "선배님과 시즌1부터 촬영을 해왔는데, 선배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시고 분위기도 풀어주시고 밝은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 저도 시즌3에 와서 엄마를 잃게 됐는데 엄마와 딸로 오래 연기를 하다 보니까 저도 감정적으로 많이 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시즌 1 때 엄마가 로나한테 성악하지 말라고 다 찢어버리는 장면이 있다. 그때 엄마한테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 로나의 분노가 폭발하는데 선배님이랑 하면서 진짜 엄마랑 싸우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와서 소리도 막 지르고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 김현수는 시즌2를 언급하며 "엄마가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원래 대본에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선배님이랑 연기를 하다 보니까 죄책감과 엄마에 대한 원망이 섞이면서 저절로 그런 감정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2020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왔다. 대장정을 마치면서 배운 점이 있냐고 질문하자 김현수는 "중학교 3학년으로 시작해서 성인으로 끝이 났는데, 시즌을 계속 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 배우로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도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받아들이는 모습은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고 연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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