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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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父' 여홍철 "과거엔 金 못 따면 죄인, 인터뷰도 안 해줘"(비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01 06:55 / 기사수정 2021.09.01 01: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여홍철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올림픽 스타 – 태릉 남친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전(前)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 럭비 국가대표 코퀴야드 안드레 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여홍철은 현역 선수들과 함꼐 출연한 것에 대해 "저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복장부터 다르지 않냐. 저는 마치 감독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이런 여홍철의 말에 '비스' MC 박소현과 김숙은 "저희들에게는 여홍철 씨가 가장 익숙하다"면서 반겼다. 

그러면서 박소현은 과거 여홍철의 '꽃미모'를 언급하면서 "정말 잘 생기셨다. 지금도 똑같다. 원조 국민요정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여홍철은 "당시 CNN에서 세계 올림픽 선수 미모 순위를 정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제가 4위를 했었다"고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특히 이날 여홍철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딸 여서정 덕분에 많은 환호를 받았다. 여홍철은 딸 여서정의 동메달 확정 순간을 떠올리면서 "정말 축하 전화가 많이 왔다. 너무 많이 와서 안 받았다. 그런데 제일 먼저 전화를 주신 분이 허재 형님"이라면서 "(허재의) 전화는 안 받으면 혼날 것 같아서 받았다. 축하 문자에 답장을 해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면서 뿌듯해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여서정의 동메달 확정 순간의 경기를 다시 보여줬다. 여홍철은 딸의 경기 모습에 울컥했다. 여홍철은 "서정이가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니까 뭉클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었다"고 했다. MC들은 딸의 경기를 해설위원으로서 지켜봤던 여홍철에게 당시의 마음을 물었고, 이에 여홍철은 "해설위원으로 있었지만, 솔직히 아버지의 마음으로 서정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제가 메달을 받았을 때보다 더 좋았다. 서정이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면서 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딸 여서정 이전에 여홍철 역시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여홍철의 당시 은메달 획득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해설위원은 여홍철이 실수를 하자 대놓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등의 냉정함을 보였다.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본 후 여홍철은 "당시에는 금메달을 따야만 관심을 받았다. 금메달이 아니면 귀국할 때 인터뷰도 안 해줬고, 뒷전이었다. 메달을 따지 못하면 국민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국민에게 죄송해야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더라"고 회상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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