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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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3회 악몽' 끝, 개인 최다 5⅓이닝 타이

기사입력 2021.08.29 19:51 / 기사수정 2021.08.29 19: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이 또 한번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곽빈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01구로 5⅓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볼넷 수가 적지 않았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선발 투수로서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

곽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1, 2회에는 상대 타자를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1회 피안타율(0.152)과 피OPS(0.697)에 이어 2회에도 낮은 피안타율(0.216), 피OPS(0.563)를 남겼다. 이날에도 1, 2회 말에는 탈삼진 1개씩 섞어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출발했다. 롯데 중심 타자인 이대호와 정훈에게는 각 커브와 직구로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곽빈에게는 3회(피안타율 0.300, 피OPS 0.781)가 늘 고비였다. 이날에도 첫 피안타와 볼넷 허용이 3회에 나왔는데, 곽빈은 1사 후 김민수, 추재현을 연속 출루 허용한 데 이어 2사 후 손아섭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자초한 2사 만루에서 이대호를 공 2개 만에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4회 말에도 위기는 있었다. 1사 후 정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안치홍, 안중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자초한 곽빈은 효과적으로 떨어뜨린 커브로 김민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추재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는 딕슨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점을 최소화한 곽빈은 여세를 몰아 5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도 안치홍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다시 무실점 투구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노려 볼 수 있는 흐름이기도 했다. 하지만 6회 말 마운드에 오를 때에는 투구 수가 94구로 적지 않았고, 1사 1루에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이 승계주자를 모두 묶으며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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