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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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히어로 '샹치'의 탄생…MCU에 녹아든 동양 액션 [엑's 리뷰]

기사입력 2021.08.27 16:06 / 기사수정 2021.08.27 16: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이 첫 아시아 히어로 샹치의 탄생을 알렸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베일을 벗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인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선 작품. 더불어 MCU 페이즈4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 의미를 지닌 만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것은 물론, 그간 마블 영화에서 보지 못한 것들까지 함께 선보였다.

 

주인공 샹치는 '텐 링즈'라는 물건의 힘으로 1천년 이상 어마어마한 권력을 쥐고 살아온 웬우와 마법을 품고 있는 마을 탈로 출신인 장리(진법랍)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그러나 현재의 샹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샹치의 삶은 샹치의 펜던트를 찾으러 온 남자들의 등장으로 뒤흔들린다. 이 남자들을 보낸 이는 바로 샹치의 아버지 웬우. 샹치는 자신을 킬러로 만들려는 웬우에게서 도망친 후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왔던 바. 이 펜던트 사건을 계기로 여동생 쑤 샤링(장멍)과 재회하게 되고, 아버지 웬우의 폭주를 막고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이러한 스토리 속에는 동양 무술이 깊게 자리했다. 히어로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액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선 남다른 타격감의 동양 무술이 연이어 등장한다. 초반부 등장하는 웬우와 장리의 대나무숲 액션신은 중화권 무협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샹치 어머니의 고향이자 영화 후반부 중심 배경이 되는 탈로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신비한 비주얼의 전설 속 동물들이 가득하고, 푸르른 초원이 펼쳐진 공간. 이와 더불어 동양 문화가 녹아든 용의 등장으로 한층 더 화려한 액션신이 완성된다. 



또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샹치 가족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아버지 웬우와 아들 샹치, 딸 쑤 샤링의 관계가 틀어진 건 장리의 죽음 이후. 장리를 향한 세 사람의 그리움, 화목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묻어난다. '히어로' 샹치의 탄생의 중요 매개체이기도 하다.  

샹치를 연기한 시무 리우에게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첫 영화 주연작이다. 작품의 중심에서 수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긴 했으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는 이는 시무 리우가 아닌 '빌런'으로 분한 양조위였다. 또한 샹치의 '여사친'이자 얼떨결에 샹치 가족과 함께하게 된 케이티(아콰피나)는 캐릭터 활용 면에서 아쉬움을 줬다. 

주인공 샹치의 매력도는 높지 않지만 MCU에 담긴 동양 문화와 동양 액션, 양조위의 활약, 반가운 기존 MCU 캐릭터의 등장 등 다른 매력포인트가 많은 작품이다. 아시아인이 주인공으로 나선 마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의미도 깊다. 영화가 끝난 후 공개되는 두 개의 쿠키영상은 앞으로 이어질 MCU 페이즈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32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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