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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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빌딩·70명 직원' 정승제 "연봉, 메이저리거 급" (라스) [종합]

기사입력 2021.08.26 10:50 / 기사수정 2021.08.26 10:0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라스'에 출연한 스타강사 정승제가 자신의 연봉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언금술사'특집으로 god 박준형, 전 아나운서 황수경, 인강 강사 정승제, 배우 권혁수가 출연했다. 이날 정승제는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연봉이다. 그동안에는 학생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수입을 공개했다.

MC 김구라가 "6층 건물 소유, 70명 정도 직원도 두고 있을 정도로 걸어다니는 기업이다"라고 운을 띄우자 정승제는 "연봉은 대략 메이저리거 급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가 대학생과 중학생 아들을 둔 황수경에게 "정승제를 아냐"고 묻자 "당연히 안다. 사교육 세계는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 아들들은 안 맞아서 안 듣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정승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승제는 "회사에 얘기해 놓은 게 있다.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같은 프로그램은 섭외 연락이 오면 나한테 묻지 말고 바로 수락하라고"라고 말해 섭외를 기다렸음을 드러냈다. 그런 것 치고는 답장이 7분이나 늦었다는 말에 "내가 물어보지 말라고 했는데 물어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음원을 낸 적이 있던 정승제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쇼!음악중심'을 이야기 하기도.

함께 오랜만에 출연한 권혁수는 "미리 섭외가 된 상황에 사전 인터뷰만 앞두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생방송 라디오 스케줄 또한 취소됐고, 그 미안함에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뜨개질을 해서 라디오 스텝들에게 선물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권혁수는 "유세윤 형과 알고 지낸지 6년인데 아직도 불편하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때는 편한데 꺼지면 불편한 것 같다. 반대로 구라 형은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땐 불편하고 꺼져 있을 땐 편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가 유세윤을 향해 "약간의 우울이 있어"라고 말해 유세윤을 억울하게 만들었다. 권혁수는 "유세윤 형은 평소에 SNS 할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제는 어렸을 때부터 입담으로 유명했다고.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수업 시간에 떠들어서 선생님이 벌칙으로 고전 문학인 '구운몽'을 읽고 앞에서 발표하라고 하셨다. 지금 읽어도 어려운 내용인데 2페이지만 읽고 나섰는데 한 시간동안 다들 웃고 난리가 난 거다. 그 이후에 선생님이 저에게 '너는 나중에 교주나 약장사를 해라. 이만큼 알고 있는 걸 크게 부풀린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한편의 청춘 영화같은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승제는 "제가 스타강사 성대모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애들 가르쳐 주는 것도 잘 했다. 그랬더니 어느 날 학교 주먹짱이 나한테 와서 '네가 점심시간마자 수학을 가르친다며? 나 대학 가고 싶어' 하더라. 자기를 때려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인강 강사에 강사 연습생 제도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승제는 "회사에서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서 고학력자들을 찾아낸다. 그러면 아직 대학 졸업을 안 한 학생들과도 계약을 하고 그때부터 연습을 시킨다"고 밝혔다.

정승제는 감정 조절이 안 될때 욕을 하지 않기 위해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정승제는 "답답할 때 욕을 못 하니까 외계어를 남발한다"고 말하며 수능 전날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 고등학교 동창이 조우종인데 라디오 출연해서 수학 주관식 답을 찍어 달라고 하더라. 저는 15, 조우종은 2를 외쳤는데 진짜 답이 그렇게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가를 스승으로 모신 적이 있다는데 진짜냐"라는 질문에 정승제는 "김연우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다. 제 동료 강사가 유희열 씨와 친구였는데 소개를 받았다. 왜 노래를 부르고 싶냐고 물어보시길래 본업으로 삼을 자신은 없지만 죽을 때까지 부를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발성 연습하면 자질이 보인다고 하셔서 4-5개월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할 당시 관심도를 끌기 위해 트로트 역사상 최대 투자를 해보자고 결심하기도 했다고. 정승제는 "뮤직비디오만 2억 가량을 투자했는데 제 분필 긁는 영상이 더 조회수가 높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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