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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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 '조규성, 생애 첫 A대표팀서 차세대 ST 도전

기사입력 2021.08.23 18:02 / 기사수정 2021.08.23 18:0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3, 김천)이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비록 올림픽을 앞두고 탈락했지만, 그는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향해 첫발을 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는 9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올림픽 대표팀에만 뽑혔을 뿐 다른 연령별 대표에는 뽑힌 경력이 없었고 이번에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이 좋고 제공권 뛰어나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조규성의 제공권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것이 유일한 특징이 아니다. 그는 라인 사이에서 잘 활약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특징도 고려한 발탁"이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청소년 시절에 크게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K리그2 FC 안양 유스팀인 안양공고 출신인 그는 광주대학교를 거쳐 우선지명을 통해 2019년에 FC 안양에 입단했다. 안양공고 출신으로 첫 우선 지명을 받은 선수였다.

조규성은 입단 첫해 곧바로 두각을 드러내며 33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력을 주목받은 그는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록 2020시즌엔 23경기 4골 2도움으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곧바로 국군체육부대에 입소해 이번 시즌 김천 상무에서 16경기 2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조규성은 오랜 기간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2019년 안양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0월 김학범호에 처음 승선한 그는 AFC U-23 챔피언쉽 우승에 함께 하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긴 준비 기간을 거쳐 6월 3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6월 16일 올림픽 대표팀 4차 소집 명단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조규성은 명단이 발표된 후 “믿어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대표팀 최초 발탁이기에 설레는 마음이다. 늘 하던대로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갖고 임하겠다. 또한 공격수로서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올림픽 최종명단을 한 단계 앞두고 고배를 마신 조규성은 이제 오히려 그를 대신해 올림픽에 출전했던 황의조(28, 보르도)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를 이어 대표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림픽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조규성은 처음 팀에 합류해 오는 9월 2일(목) 이라크전과 7일(화) 레바논전에 A매치 데뷔전을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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