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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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위민' 조소현 "유럽, 인종차별 多… 일부러 넘어뜨려" (노는 언니) [종합]

기사입력 2021.07.27 22:50 / 기사수정 2021.07.27 20:00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노는 언니'에 출연한 토트넘 FC 위민 소속 조소현이 인종 차별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에 속해 있는 여자 축구 선수 조소현이 출연해 언니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들과 캠핑을 즐기던 조소현은 주량에 대한 질문에 "원래 소주 3병 정도 마시는데 은퇴하기 전까지 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34세의 나이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남동생과 함께 축구를 하다 17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조소현은 화려한 해외 리그 경력을 자랑했다. 일본의 고베 아이낙부터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 영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 현재의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까지 4개의 팀을 거쳤던 그는 "여자 축구 선수는 선수가 부족해서 이적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적할 때 이적료가 어마어마하기도 하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어서 에이전트를 통해 진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리그에서 자신 외에 지소연, 전가을, 이금민 선수가 뛰고 있다고 언급한 조소현은 외국과 한국의 대우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는 최고의 대우와 연봉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토트넘 안에서는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적 후 같은 토트넘 FC 소속 손흥민이 "소현 누나"라고 환영 영상을 보내 줬을 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여자 축구 선수와 남자 축구 선수가 만날 수 없게 스케줄을 따로 짜 놔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팀 메일로 이적 선수를 위한 적응 메뉴얼을 받았다는 조소현은 "영국 내부에서도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한다. 팀 매니저가 인종차별을 받으면 해결해 주겠다며 얘기하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나도 해외에서 느껴봤지만 텃세가 심할 것 같다"고 질문했고, 조소현은 "유럽 선수들이 보기에 아시아 선수들이 몸싸움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해 일부러 몸싸움을 더 건다. 일부러 넘어뜨리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첼시 FC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에 대해서 조소현은 "소연이는 일부러 넘어뜨리고 상대 선수가 '빨리 일어나라. 이게 바로 영국 축구다'라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소현은 취미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려 하다가 부끄러운 듯 그만두기도 했다. 박세리는 한 시간 반 동안 자신의 취향대로 음악을 선곡하며 캠핑을 즐겼다. 박세리는 방탄소년단의 'IDOL'을 들으며 "RM이 제일 좋다. 근데 뷔, 정국, 진도 너무 잘생겼다"라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뷔처럼 히피 펌을 해 볼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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