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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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홍진호 "음악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 주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27 17:50 / 기사수정 2021.07.27 16:3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첼리스트 홍진호가 음악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크로스오버 밴드 호피폴라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진호는 지난해 8월 첼리스트로서 단독 콘서트 'Summer Breeze (부제: Purify)'를 개최하며 다양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단독 콘서트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 'Purify - Live (퓨리파이 - 라이브)'를 발매했다.

앨범을 발매하면서 홍진호는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밴드 호피폴라의 활동을 병행하면서 오히려 첼리스트로서 어떠한 행보를 걸어야 할지 방향의 확신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어떤 첼리스트가 되고자 하냐고 묻자 홍진호는 "저의 꿈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팬들이 SNS에 남긴 글 중에 '이 어려운 시국에 음악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저의 앨범 제목 'Purify'와 같이 제가 연주하는 음악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홍진호는 요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오아시스의 음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가수들의 음악으로는 이소라, 김동률, 넬의 음악을 언급하며 "옛날 음악들을 더 좋아해요"라고 취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요즘 쏟아지는 대중음악들 중에는 도무지 멜로디 라인이 파악이 안 되는 음악들도 많아요. 악기 연주자인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죠"라며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JTBC '슈퍼밴드' 초대 우승자 호피폴라의 등장 이후 크로스오버 밴드, 아티스트들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들에게 홍진호는 "저 또한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 그러한 도전들이 유명세를 위한 도구가 되지 않아야겠어요.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죠"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홍진호는 온라인 북 콘서트 '진호의 책방'을 언급했다. 홍진호는 "제가 영감을 줄 수 있고 또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작업을 하는 게 꿈이고 그것을 현실화시켜 준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했다.

'진호의 책방' 시즌 2의 가능성을 열어둔 홍진호는 "첼리스트로서의 연주 활동 또한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호피폴라의 활동까지 꾸준히 병행할 예정"이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홍진호는 팬들에게 "섬세한 응원과 관심으로 제가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일상 안에서 저의 첼로 소리가 위로와 응원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홍진호는 지난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 '첼로탄츠'를 가졌다. 오는 27일에는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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