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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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한때 주장' 킨의 커피를 엎지른 이유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13:35 / 기사수정 2021.07.12 13:3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의 선제골에 흥분한 네빌이 사고를 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각) UEFA 유로 2020을 중계하던 게리 네빌이 루크 쇼의 첫 득점에 기뻐하다 그만 옆자리에 있던 로이 킨의 커피를 엎질렀다고 알렸다. 

잉글랜드는 12일 이탈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먼저 득점한 팀은 잉글랜드였다.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깔끔한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루크 쇼는 전반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네빌이 커피를 엎지르는 장면은 하프 타임에 공개됐다. 영국 방송사 ITV가 공개한 영상에는 해설하던 네빌이 열광적으로 반응하다 결국 킨의 커피를 엎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킨의 커피가 그의 노트 위로 쏟아졌고 네빌이 다시 날뛰기 전에 네빌의 컵도 옆으로 치웠다. 킨은 '게리가 내 노트를 망가뜨렸어'라고 말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선수 시절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던 킨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장으로 활약할 당시 선수단을 카리스마로 다스렸다. 네빌은 당시 맨유의 풀백이었다.

네빌은 "킨은 커피가 엎질러지자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나는 '커피 사건'에 대한 그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20분이나 걸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킨은 이 상황이 즐거웠다. 그는 네빌의 커피를 멀리 치운 것에 "나는 팀 플레어이기 때문에 팀원의 또 다른 사고를 예방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쇼의 이른 시간 득점으로 일찍 앞서나간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에 동점 골을 허용했고, 끝내 승부차기에서 2-3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ITV 풋볼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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