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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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 "母, 원망했다…父에 대한 기억 無" #스테이시 시은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7.02 10:50 / 기사수정 2021.07.02 10:28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파란만장' 가수 박남정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가수 박남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남정이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곳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그곳은 바로 어느 합창단의 숙소. 박남정은 "어머니가 제가 6살인가 7살 때쯤에 저를 그 기관에 맡겼다. 수십 명이 합숙하면서 가족처럼 생활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밤이나 낮이나 울며 엄마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라며 당시 어머니를 많이 원망했다고 덧붙였다.

박남정은 "강서구 쪽인데 주유소가 있었다. 한 정거장이 넘는 거리를 밤에 달려나가서 엄마를 찾았다. (숙소에 들어올 당시) 거기서 내려서 엄마랑 와서 거기까지 달려갔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반대가 없었냐"라는 질문에 박남정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며 "(어머니가) 홀로 저 하나만 보고 사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억지로라도 (어머니가) 키울 수는 있었겠죠. 근데 그것보다는 (어머니가) 정말 믿을 수 있는 기관이니까 맡겨서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보고, 아들의 장래를 위해 맡기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남정은 합창단 생활 당시 호화롭게 지냈다며 "합창단으로 방송도 많이 하고 해외도 많이 나갔다. 그러다 보니까 엄마한테 마음이 조금 멀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중학생이 되어 어머니와 다시 살게 된 박남정은 단칸방 생활을 하게 됐다고. 특히 당시 박남정은 춤과 노래에 빠져있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어머님과 생각이 달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남정은 데뷔를 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박남정은 "무용단을 뽑는다는 걸 보고 여기 가서 두드리면 연관이 있지 않을까 계획을 했다. 반응이 좋았다"라고 설명했지만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당시 박남정을 유심히 보던 합창단 선배들이 합창단 오디션을 권해 합창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들이 신학대학교에 가길 바라는 박남정의 어머니는 탐탁지 않아 했고, 박남정은 그런 어머니에게 모진 말을 뱉었다고 고백했다. 박남정은 "'왜 이제 와서 나를 이렇게 하느냐… 어릴 때 나를 직접 키우면서 어머니가 생각하신 대로 신학자로 만드시지 왜 이제 와서 제 정체성을 바꾸려고 하느냐'라고 한 적이 있다. 그 생각 하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박남정은 현재는 주기적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고.

이어 "(박남정의) 어머니는 손녀가 배우이자 유명한 아이돌이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시냐"라며 스테이씨의 멤버 시은에 대한 반응을 물었다. 이에 박남정은 "굉장히 응원을 해주신다. 주위 지인들한테 딸 얘기 많이 듣는다고 해주신다"라며 어머니가 기뻐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남정 씨는 어떻냐고 묻자 박남정은 "굉장히 자랑스럽다. 제 가업을 물려받은 거니까 우리 딸 때문에 저를 더 많이 알아봐 주시고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시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E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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