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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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 "살아있는 것 힘들었다"…이혼가정 고백 (연애도사)[종합]

기사입력 2021.06.30 10:50 / 기사수정 2021.06.30 10:2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채널S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에는 고우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우리는 연애 소개서에 ‘이별 통보 전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대학교 때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 고우리는 "어려서 서툴고 부족하지만 모든 것이 즐겁고 아름다웠던 연애였다. 그런데 어느 날 군대를 가야 한다고 해서 펑펑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 년 후 만난 남자친구는 연락이 잘 안되고 낌새가 이상했다. 여자의 촉이 발생했고 헤어지자고 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참다가 단칼에 이별을 선택한다"라고 덧붙였다.

역술가는 고우리에게 "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따뜻하고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못한 편이다"라며 "확실한 결단력이 부족하고 명확한 목표나 지향점이 없다"라는 사주풀이를 전했다. 이에 고우리는 "어쩔 수 없었던 게 어릴 때부터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 성격이 돼버린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헤어지면서 제가 거주지를 옮기곤 했다. 초등학교도 다섯 군데 전학을 다녔다"라며 "유년시절 항상 생각이 드는 게 친구들은 자기의 목표나 꿈을 향해서 달려가고 평범한 고민들을 할 때 저는 그런 고민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마음을 다잡는 고민을 했다"라고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고우리는 "제가 결정한다고 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너무 어릴 때부터 경험을 많이 해봤다. 그래서 끝맺음이 약한 성향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는 고우리는 "저를 돌봐줄 수 있는,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숨만 쉬고 살아있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할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무언가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라며 “요즘 너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내가 그렇게 된 것 같아서다. 이제야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명확한 것 같고 제 주장도 생긴 것 같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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