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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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김지석 '월간 집', 현실적이라 흥미로운 집 이야기 [첫방]

기사입력 2021.06.17 09:55 / 기사수정 2021.06.17 09:5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월간 집'이 현실적인 집 이야기로 흥미를 끌었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을 사는(buy) 남자와 집에 사는(live) 여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과 시즌2를 이끈 이창민 PD가 연출을,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로 호평을 받은 명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현재 대한민국 최대 화두는 '부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간 집'은 10년째 월세살이 중인 나영원(정소민 분), 부동산 재벌 유자성(김지석), 욜로족 신겸(정건주), 재건축을 기다리는 최고(김원해), 부동산 하락론자 여의주(채정안), 청약 당첨을 노리는 남상순(안창환) 등 캐릭터에 부동산 관련 다양한 설정을 심어둬 일찍이 관심을 끌었다. 

1회에서는 집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나영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영원의 월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유자성이 해당 집을 사들였고, 나영원은 보증금을 모두 잃은 채 쫓겨나게 된 것. 이후 나영원은 월세 20만원의 원룸으로 이사했고, 어렵게 취업한 잡지사 월간 집에서 유자성과 재회했다. 여느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와 다를 바 없는 주인공들의 만남이었지만, 부동산이라는 주제와 만나며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작품의 중심에 있는 메시지도 나영원 캐릭터를 통해 완벽히 전했다. 나영원은 월세살이를 해왔지만, '집'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느끼던 인물. 그랬던 그가 유자성으로 인해 한 번, 20만원 월셋집의 아들 때문에 또 한 번, 두 번 연속 집에서 쫓겨나는 위기에 처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게 됐다. 

월간집 식구들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최고, 여의주, 남상순은 코믹함을 담당, 남다른 합을 보여줬다. '막돼먹은 영애씨' 작가의 신작답게 회사 내 에피소드도 많은 공감을 안겼다. 또한 사진작가로 월간집과 함께하게 된 신겸은 1회부터 부드러운 연하남의 매력을 뽐냈다. 

감각적인 연출 역시 두드러졌다. 특히 극 전반에 깔리는 BGM이 작품과 잘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였고, 밝은 극 분위기 역시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밝은 작품이지만, '월간 집'은 단 1회만으로 나영원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알렸다. 여러모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월간 집'이 주요 캐릭터를 통해 어떻게 집, 부동산 이야기를 다룰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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