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07 17:05 / 기사수정 2021.06.07 17:0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계 캐나다 국적 배우 진 윤(한국명 윤진희)이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제작진에 대해 비판했다.
진 윤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글을 게재한 것은 평론가 존 도일이 작성한 칼럼의 내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윤은 "아시아계 캐나다 여성으로서, 한국계 캐나다 여성으로서 내 캐릭터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했는데, '김씨네 편의점' 작가들 중 아시아계 여성, 특히 한국인 작가가 없다는 점은 내 삶을 힘들게 했고, 연기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신이 내 동료 작가 인스 최(한국명 최인섭)를 옹호하기 위해 출연진인 시무 리우를 비판한 것은 도움이 되지도 않고 이득이 되지도 않는다"며 "인스 최가 극본을 썼고, 나는 그 작품에 참여했다. 그가 TV쇼를 만들긴 했지만, 케빈 화이트가 실질적인 제작자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출연진으로서 숨겨져 있던 사실"이라면서 "촬영장에서 권위가 떨어진 인스 최의 모습이나 대본 질문에 대한 반응에서 확연히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진 윤은 시즌 4와 시즌 5 사이에 이 점이 위기로 작용했지만, 다행히 시즌 5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스 최가 다시금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덕분에 본래 작품의 핵심 요소가 회복되고 모욕적인 농담이 삭제되었다고 전했다.
진 윤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본래 시즌5에는 니나 고메즈(아만다 브루걸 분)가 줌바 수업에 가기 위해 미세스 김(엄마, 진 윤)을 데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드 반바지를 입고 있는 그를 보고 민망해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정작 엄마는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결혼했으면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식의 대사를 하는 내용이었던 탓에 진 윤이 문제제기를 했고, 인스 최는 해당 장면을 잘라냈다.
진 윤은 "만약 이 장면이 방송됐다면 애틀랜타 조지아에서 6명의 아시아 여성이 총격에 사망한 지 몇 시간이 지난 뒤였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해당 장면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또한 진 윤은 자신이 없었다면 한국 음식에 대한 내용은 완전히 잘못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인스 최는 한국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몰랐고, 작가들 중 한국인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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