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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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의 머리에 '올림픽'은 있지만 '병역혜택'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1.06.02 1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병역을 위해 국내에 복귀했지만, 권창훈은 올림픽 무대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권창훈은 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계약 만료로 권창훈은 수원 삼성에 복귀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국내 무대에서 최소 6개월간 뛰어야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권창훈에게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의 기회는 남아있다. 그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손흥민과 석현준도 당시에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고 석현준은 이후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뒤 국내로 들어오지 않아 병무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병역기피자로 낙인찍혀 있다. 

권창훈은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자리가 어떤 무대인지 내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 감독님,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서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대회인 만큼 뽑힌다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년 전 탈락의 아픔 역시 잊지 않았다. 5년 전 패배를 당한 온두라스를 이번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만난다. 권창훈은 "복수의 마음이 들어야 정상이다. (그 대회에서 온두라스에) 패했고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졌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또 다르다. 온두라스도 바뀌었고 같은 조에 있는 모든 팀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권창훈이 올림픽을 대하는 태도는 병역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그는 "'병역'으로 올림픽에 접근하면 안 될 것 같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책임감이 더 크고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병역보다는 팀으로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권창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5일부터 진행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선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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