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01 15:30 / 기사수정 2021.06.01 14:29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레이서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양상국을 만나다] TV에서 잘 안 보였던 '개콘' 대표 촌놈 개그맨...뜻밖의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고음과 경상도 사투리로 독보적 개그를 선보여왔던 양상국은 "없어 보이는 역할은 제가 독보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100원만'이라는 캐릭터를 할 때, '나대지 마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당시 제가 후배들한테 근엄한 선배였는데, 콧물을 묻히고 100원만 달라고 하곤 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주류 CF부터 보일러 CF까지 섭렵하며 이름을 날렸던 양상국. 그가 인기를 실감했을 때는 언제일까. 양상국은 "그리운 때가 있다. 제가 '인간의 조건'을 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져서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촬영하게 됐다. 그 프로그램이 여성분이 몇몇 나와서 나랑 커플이 되는 내용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걸 내가 찍었나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KBS 코미디언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는 양상국은 "'개콘'은 죽는 날까지 내가 여기 있게끔 해준 곳이다. 후배들과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물이 안 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며 "청춘과 열정을 다 바친 게 느껴지더라.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이렇게 또 모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슬펐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레이서로 활약 중인 그는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상국은 "불려만 주면 달려갈 수 있는데, 운이라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사나이'로 잘 될 때도 사무실이 없었다. 사무실에 몇 번 데였었고 지금도 매니저도 없다. 준호 형네 사무실에 있었다가 큰 사건이 있었다. 그다음에 사무실에 갔는데도 돈을 떼이고 이런 사건이 생기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는 이제 거의 혼자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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