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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김환희→류수영, 코믹·로맨스·스릴러 다 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5.18 15:06 / 기사수정 2021.05.18 15: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목표가 생겼다'가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무기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9시 20분에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가 뚜껑을 연다.

'목표가 생겼다'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담은 4부작 드라마다. MBC 극본공모전 당선작으로 류솔아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이며 ‘웰컴2라이프’ ‘부잣집 아들’을 공동 연출한 심소연 PD가 연출한다.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 이영진, 이진희, 박승태, 김이경, 이시우 등이 출연한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심소연 PD는 "짧다면 짧은 4부작인데 그럼에도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게 큰 매력이다. 학원물, 가족극, 블랙 코미디, 그리고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어서 호별로 장르가 바뀐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짧은 이야기지만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회별로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이야기했다.

심소연 PD는 "작년 MBC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작년에 류솔아 작가님을 처음 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젊어서 놀랐다. 젊어서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나 했다. 현장에 젊은 배우들도 많았다. 지금까지 내가 젊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젊은 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할만큼 젊은 건 아니지 않나, 기성세대 입장에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작가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현장에서 배우들의 도움을 받았다. 에너지 넘치고 밝고 재밌었다. 생각하지 못한 재미가 있어서 즐거운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심 PD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16부작, 20부작 내 미니시리즈였다면 다루기 어려울 수 있는데 4부작이어서 편하게 담을 수 있는 소재다. 나처럼 신인 연출, 작가, 배우들에게는 도전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내 목표는 좋은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연출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희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19년을 살고 고1 때 학교를 자퇴한 후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없이 핸드폰 소매치기를 하며 지내는 이소현 역할을 맡았다.

김환희는 "19세 기로에 서 있는 소녀이고 자신의 삶을 망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다가가는 소녀다.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다크하거나 우울하지 않고 발랄하고 귀엽기도 하고 순수한 면이 있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아이다. 사건을 겪으면서 소현이가 점점 성장해 나간다. 그 성장기를 시청자분들이 같이 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성인이 된 뒤 첫 주연을 맡은 김환희는 "스무 살이 되고 첫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게 됐다. 새롭게 도전하는 연기 요소가 많았다. 윤호와의 로맨스 관계도 그렇고 캐릭터가 입체적이어서 보여줄 면이 많았다. 내가 어떻게 연기해야 이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는 좋은 대본이었다.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소현이의 인생이 유미처럼 파란만장한 사건들로 이뤄졌다. 경험하지 않아 싱크로율을 말할 수 없지만 대본을 보면서 마음을 공감했고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던 거는 소현의 성격과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맞아서인 것 같다. 싱크로율은 70% 정도인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류수영은 평범한 동네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재영을 연기한다. 다정하고 착한 심성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뜰히 챙기는 인물이다.

류수영은 "치킨집 사장 역할이다. 열심히 치킨을 튀기는데 난데없이 19세 소녀가 나타난다. 19이라는 단어는 되게 재밌지 않냐. 모든 영화나 드라마는 19금이다. 19세로부터 할 수 없는 것과 있는 나이가 갈리는 시기다. 기로에 있는 여성이 나타나서 내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재밌게 대본을 봤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류수영은 "이런 욕심이 있었다. 어느 순간 기성세대가 됐더라. 젊은 작가, 연출, 배우들과 할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그들이 바라보는 사람으로서 내 연기가 어떻게 비칠지 궁금해 도전했다. 세대공감이 내가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다. 기성세대이지만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 지점은 사실 나도 모른다. 누가 봐줘야 아는 거다. 드라마를 통해 내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류수영은 "치킨집 사장이라서 치킨 튀기는 건 싱크로율이 높다. 촬영장에서 한 마리 튀겼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나머지는 여러가지로 비슷한 면이 있는데 하면 할수록 다르더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재밌어요. 내가 아닌 사람을 찾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도훈은 재영이 운영하는 치킨집 알바생 윤호로 분했다. 상처를 끌어안고 복수를 꿈꾸는 소녀 소현(김환희)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청년이다. 

김도훈은 "윤호도 19세다. 치매 할머니를 모시고 재영 사장님 가게에서 일하면서 힘들어도 묵묵하고 착실하게 일을 해나간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디션을 볼 때 발췌된 대본만 보고 연기를 했다. 보면 볼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감독님에게 전 이야기와 다음 이야기를 계속 물어봤더니 좋게 봐주셨다. 전체 대본을 읽을 때는 일교차가 큰 대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함과 차가움을 계속 왔다갔다 한다. 4부작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고 전개 속도도 빠르고 재밌게 흘러가더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배울 점이 많은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됐다. 지금 24세인데 윤호는 19세인데도 배울 점이 많았다. 인내심, 어려운 상황에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마음 등이 많아서 연기를 하며 철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환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나이로는 동생이지만 한참 선배님이다. 내게는 무비 스타였다. 촬영 전에 긴장도 많이 됐고 워낙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면이 있으면 많이 의지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소현처럼 준비를 해오고 소현스럽게 연기를 해줬다. 나도 윤호처럼 연기할 때 억지스럽거나 힘든 부분이 없었다. 환희 씨의 눈을 보면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돼 좋았다"라며 추어올렸다.

이에 김환희는 "감정신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김도훈이 하는 멘트에 따라 호흡만 맞추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와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이영진은 알코올에 의존하며 홀로 키우고 있는 딸 소현에게 무심한 엄마 김유미 역에 캐스팅됐다. 어느 날 소현이 사라지고 나서야 뒤늦게 인생이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이영진은 "소현의 엄마다. 개인적으로 상상을 하거나 엄두가 나지 않는 많은 일을 겪은 서툰 엄마다. 어떤 시선으로 보면 무심해 보이지만 무심하기 보다는 많이 서툴러서 소현의 불우한 가정에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는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진은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인데 코믹, 멜로,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 흡인력있게 느껴졌다. 4부작이지만 굉장히 집중해서 빠져들어 읽게 됐다. 내 나이가 40대인데 아직 내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마라는 인물을 해본 적이 없다.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엄마였다면 감히 도전하기 어려웠을 텐데 유미는 많이 서툰 면이 많아서 간접적으로 경험도 하고 싶었고 욕심이 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싱크로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유미의 일상은 남들의 일상과 다르다. 알코올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역할인데 술을 거의 못 한다. 딸도 없고 술도 마시고 파란만장한 굴곡진 삶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유미의 마음이 공감가지 않은 건 아니다. 싱크로율로 따지면 큰 모험이었다"라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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