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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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찾던 그 밴드, 아이즈의 TMI를 탈탈탈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1.04.28 10:00 / 기사수정 2021.04.28 02:01

최희재 기자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아련, 청량, 퇴폐가 다 되는 '밴드 아이돌'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밴드 아이즈(IZ)는 지난 2017년 8월 데뷔한 5년차 아이돌입니다. 데뷔 전부터 1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으로 얼굴을 알려왔던 아이즈는 '밴드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아이즈(지후, 우수, 현준, 준영)은 지난 22일, 새 싱글 'Missing U'로 컴백했는데요. 아이즈는 지후의 자작곡 '겨우살이'에 이어 이번에는 현준의 자작곡 'Missing U'를 선보이며 '자체제작돌'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예능감까지. 매력 부자 아이즈의 입덕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첫 번째 주자는 아이즈의 입덕 요정 우수입니다. 사막여우를 닮은 우수는 자신의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멤버들의 말을 들으며 으하하하 웃기 바빴습니다.


Q. 그림은 무슨 의미예요?
우수 - 사막여우예요. 닮았다고 많이 들어서 그려봤어요. 별명은 김우수예요. 본명이 김민석인데 김우수라고 많이들 불러주시더라고요.

Q. 좌우명이 '행복하자'네요?
현준 - 자이언티 선배님?
우수 - 저희집 가훈이 '미소'거든요. 그래서 저도 '행복하자'로 했어요.

Q. 취미가 애니 보기인데, 좋아하는 작품이 있어요?
우수 - 정말 많습니다! 너무 많은데... 요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보고 있고, 기다리고 있는 건 '신중용사'예요. 어릴 때는 '나루토'나 '블리치', '페어리테일' 이런 거요.
지후 - 네 알겠습니다.

Q. 특기가 지뢰찾기예요?
우수 - 핸드폰 게임이에요. 재밌어서 계속하게 됐는데,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지후 - 완전 고수예요.
현준 - 지뢰찾기 네모난 칸을 1년 동안 보고 있는 사람 처음 봤어요. '아육대'에 지뢰찾기 있으면 좋겠어요.
준영 - 압도적으로 1등할 거예요. (웃음)


Q. 지금도 되게 잘 웃는데 특이사항에도 썼네요.
우수 - 많이 웃거든요. 다른 분들도 볼 때마다 제가 웃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특이사항에도 썼어요.

Q. 입덕 포인트에서 솔직, 농담 다음이 노래네요?
현준 - 노래가 제일 마지막이네?
우수 - 저희 노래 좋지 않나요? 그리고 솔직한 게 저희 매력 포인트여서요. 솔직하고 재밌는 게 아이즈의 장점인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현실감 있는 느낌?

Q. 드럼 말고 또 다른 담당은 없어요?
현준 - 중심이라고 해.
지후 - 심장부.
우수 - 태양계의 태양. 예전에 저를 가르치셨던 드럼 선생님께서 매일 하시던 말씀이 '드럼은 태양계의 태양이다. 드럼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고 하셨었거든요.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Q.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뭐예요?
우수 - 마블 영화들을 좋아해요. 또 저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인생 영화는 로맨스예요. (웃음) '클래식'이라는 영화를 되게 좋아해요.

Q. 채식을 더 좋아하나요?
현준 - 하... 이해할 수가 없다.
우수 - 저희 가족들이 다 그래요. 고깃집을 가면 많이 못 먹고 빨리 나와요.
준영 - 그럼 어딜 가나요? 월남쌈 먹으러?
우수 - 오 맞아요. 월남쌈 먹으러 가면 많이 먹어요.
현준 - 그래서 말랐어.

Q. 데뷔 때 어땠어요?
우수 - 첫 쇼케이스 때 정말 엄청 많이 떨었어요. 손이 많이 떨렸는데 현준이가 손을 잡아줘서 괜찮아졌었어요.
지후 - 가슴이 뜨거워지는 얘긴데?
현준 - 나도 기억 못 하고 있었는데...
우수 - 무대에서 눈을 감고 마음을 많이 다잡았던 것 같아요.

Q. 보물 1호는 나 자신.
우수 - 저희 누나가 많이 하는 말인데 '나 자신 아니면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썼습니다.

Q. 새도 키우지 않아요?
우수 - 맞아요.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현준 - 주인이랑 닮았네.
우수 - 앵무새거든요. 자기 이름인 루비라는 말을 제일 잘하고, 기분 좋을 때만 "바이 바이"라고 해줘요. 그리고 전자레인지 다 됐을 때 소리 있잖아요. '삑삑'하는 소리도 잘 내요.
지후 - 개인기가 있네. 너보다 낫다 야. (웃음)

Q. 시간이 필요해요?
우수 -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뭔가 하려고 했을 때 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하게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어요.

다음 멤버는 준영입니다. 준영은 속삭이듯이 차분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는데요. 막내 같지 않으면서도 막내 같은, 또 4차원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였습니다.


Q. 본인을 그린 건가요?
준영 -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나를 그려봐라' 하면 이렇게 그렸었거든요. QR코드는 시간이 남아서 뭔가 좀 꾸미고 싶더라고요. 아까도 QR을 찍었는데, 생각이 나서 그려봤습니다.

Q. 코알라를 닮아서 별명이 된 건가요?
우수 - 회사 들어와서 생긴 별명 아니야?
준영 - 아마 현준이 형이 시작했을 거예요. 근데 솔직히 닮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코알라가 됐습니다.
현준 - 팬분들도 다 코알라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준영 - 제 생일 때 팬분들이 쿠키를 만들어주셨는데, 그게 코알라 쿠키였어요. 저와 코알라는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지후 - 모두가 인정하는 코알라.

Q. 좌우명은 어떤 뜻을 담고 있어요?
준영 - 부모님도 그렇고 어른들을 뵀을 때 항상 후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시잖아요. 고등학생 때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 생각 자체를 하는 것 자체가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그냥 하자 싶었어요. 그런 생각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Q. 고등학생 때 데뷔하지 않았어요? 그런 깊은 생각을...
지후 - 데뷔한 거 후회해요?
준영 - 아니 그게 아니라! 그 당시에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너무 생각이 많았던 게 후회돼요.

Q. 취미가 등산이에요?
준영 - 많이 가보진 못했는데 너무 좋아하거든요.
우수 - 많이 못 갔는데 그게 취미야? (웃음)
준영 - 사실 그래서 등산 옆에 게임을 적었어요. 등산을 많이 못 가니까... 게임 할 시간이 많이 없긴 한데, 좋아해요. 얼마 전에는 집 컴퓨터를 분해해보기도 했어요.


Q. 요즘 요리에 자신있다고 했는데 어때요?
준영 - 제가 요즘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좀 자신감이 붙으니까 재료를 사고 싶어지더라고요. 어머니도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최근에 프로틴 샌드위치도 만들어봤고, 그냥 제가 먹고 싶은 걸 조합해서 만들어요.

Q. 멤버들한테는 해준 적 있어요?
준영 - 숙소 살 때는 요리에 관심이 없었어서...
지후 - 숙소 나가니까 요리를 한다는 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준영 - 그래도 통삼겹살도 하고 그랬어요.
현준 - 나는 항상 옆에 있었어. 볶음밥도 먹고.
지후 - 난 어디 있었어?
현준 - 형은 뭐 어디 있었겠지.
우수 - 저는 준영이가 해준 것 중에 충격적인 것밖에 기억이 안 나요. 비빔면이 뜨거웠어요.
준영 - 신기하게 저는 고등학생 때까지 한 번도 비빔면을 먹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면을 삶고 바로 소스를 부었는데 죽이 되더라고요.
우수 - 먹으라고 줬는데 떡이었어요.
지후 - 볶음면 해달라고 할 때는 물 들어간 라면 끓여주고, 그냥 라면 끓여달라니까 볶음면을 만들어왔더라고요.
준영 - 제가 볶음면에 약해서... 그래도 지금은 맛있게 해요.
지후 - 먹어봤어야 믿음이 가는데 믿을 수가 없구만.
현준 - 난 몇 번 먹어봤어. 김치볶음밥도 먹어보고.
지후 - 김치볶음밥도 안 좋은 기억이 있지 않았나?
현준 - 마요네즈 뿌려 먹었더니 맛있더라. 의외의 조합이었어. 준영이가 아니라 제가 찾았어요.

Q. 계속 몰이를 당하던데.
준영 - 몰이를 5년동안 당하다 보니까 이게 몰이인지 놀이인지...
지후 - 숙소 살다가 나와서 사니까 준영이가 그립다고 하더라고요.
준영 - 집 가니까 아무도 잔소리를 안 해.
우수 - 허전하구나?
준영 - 나갔다 오니까 어머니 태도가 달라졌어요. 어릴 때도 크게 잔소리를 하시는 편이 아니었는데, 제가 어른이 돼서 돌아가니까 이제 어른 대접이라고 할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Q. 다시 숙소를 들어간다면 들어가고 싶어요?
준영 - 전 들어가고 싶어요.
지후, 현준, 우수 - 진짜?
준영 - 대신에 숙소에만 있는 거 말고, 왔다 갔다 하고 싶어요. 바쁠 땐 숙소에서 같이 지내다가 비활동기에는 집에서 생활도 하고 각자 연습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후 - 확실히 그런 생활을 할 때가 있지.
우수, 현준 - 맞아. 재밌을 것 같아요. 찬성 찬성.
준영 - 약간 미화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요. (웃음)

Q. 자동차를 좋아해요?
준영 -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아빠가 차를 좋아하시는데, 일부러 카센터에 따라가고 그랬어요. 자동차 하부 보러 가고, 워셔액 채울 때도 제가 해보고 싶다고 하고. 제가 만약에 음악을 안 했다면 자동차 공학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Q. 왜 갑자기 물구나무를 연습했나요?
우수 - 진짜 TMI다.
준영 - 어제 제 방을 치웠는데 깨끗한 벽이 보이더라고요. 누워있다가 심심해서 침대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는데, 동생이 지나가면서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했어요.
현준 -  어지간히 심심했나보다.

Q. 준영에게 데뷔란?
준영 - 저도 우수 형 말처럼 굉장히 떨렸어요. 근데 어떻게 보면 되게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친구들이 놀러왔었거든요? 뻥튀기를 선물해줬는데, 진짜 엄청나게 큰 뻥튀기여서 가져갈 때 힘들었어요.
현준 - 먹으라고? (웃음)
준영 - 네 먹으라고... (웃음)
지후 - 너한테 버린 거 아니야?

Q. 보물 1호는 베이스.
준영 - 제가 멤버들 중에서 악기를 가장 많이 바꾼 타입인데, 제가 처음 썼던 베이스는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현준 - 같이 묻어줘?
준영 - 제 관뚜껑으로 쓸 거예요.
지후 - 무섭다.

Q. 여행 가고 싶어요?
준영 - 요즘 서울이나 집만 왔다 갔다 하잖아요. 친구들도 잘 못 만나고 놀러가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요즘엔 자연을 보러가고 싶더라고요. 바다나 산이나. 한적한 바다면 다 좋을 것 같아요. 혼자 가도 좋을 것 같아요.
현준 - 멤버들이랑은 안 간다?
지후 - 너무한다. 나는 예전부터 멤버들이랑 너무 가고 싶던데.
준영 - 아니 그게 아니라 제 버킷리스트가 혼자 여행 가는 건데 한 번도 못 가봐서 그래요.
우수 - 우리랑은 안 간대.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영상촬영·편집=윤다희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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