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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 "세 번째 호흡 식상하다고? NO" [종합]

기사입력 2021.04.22 17:50 / 기사수정 2021.04.22 16: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진희, 김현주가 '언더커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22일 네이버TV를 통해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진희, 김현주와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외롭고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지난 2016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동명의 작품이 원작이다. 지진희가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이석규) 역을, 김현주가 정의와 진실을 위해 살아온 인권 변호사 최연수 역을 맡았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SBS '애인 있어요'(2016) 이후 4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함께했던 작품만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이날 송현욱 PD는 지진희, 김현주 캐스팅에 대해 "지진희 씨는 예전에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지정생존자'에서의 대통령 역할을 보면서 땀나게 뛰어다니는 역할을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더커버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인물에 지진희 씨 만한 연기력을 갖춘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김현주 씨는 전 캐릭터들 속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나. 최연수의 부드럽고 카리스마 있는 인권 변호사를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제 소박한 바람에 어긋나지 않게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송 PD는 "두 분이 이번에 세 번째 만남이라 시청자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25,6년을 같이 살아온 부부로 보여야 하는 첫 장면에 두 분 만한 사람이 없다고 봤다. 또 부부간의 다정한 멜로신이 나올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셔서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진희는 "김현주 씨는 한결같이 신뢰가 가는 연기자다. 제가 연기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론 세 번을 같이 하는 게 보시는 분들이 식상하실 수 있고 저 역시도 그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김현주 씨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몇 번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현주는 "저도 같은 생각이었다. '애인있어요'는 (첫 작품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만나서 전작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엔 시간의 텀이 크지 않았다. 캐릭터 감정선에 방해되지 않을까 우려도 되긴 했다. 지진희 씨는 제 도움을 받았다고 하지만 저는 '애인있어요' 할 때 지진희 씨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제 캐릭터를) 좋아해 주신 이유가 저를 돋보이게 해주셨기 때문이었다. 이번 작품은 지진희 씨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데 제가 도움이 된다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세 번째이지만 (지진희, 김현주가 아닌) 최연수, 한정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로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지진희는 "4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지 않나. 김현주 씨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매번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계속 받는다. 제가 '참 멋지다, 예쁘다, 잘한다'는 마음을 가졌듯이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평상시에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아서 너무 웃기다"며 "좋은 얘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늘 새롭다는 좋은 말인 것 같다. 저도 장점을 열심히 생각해 보고 있는데 새롭다기보다는 (지진희 씨는) 한결같은 점이 제일 좋은 점 같다. 또 관리도 철저히 하기 때문에 한정현 같이 힘든 캐릭터도 해낼 수 있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저희가 어릴 때 처음 만나서 그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이번에는 진짜 오빠 같고 어른 같았다. 현장에서 하는 것도 예전보다 아우르는 모습들이 있더라. '오빠미 뿜뿜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언더커버'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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