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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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최희·김호영이 제보자로 나선 이유 "고소 당할 각오" (그알)[종합]

기사입력 2021.03.28 09:50 / 기사수정 2021.03.28 09:1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은석, 최희, 김호영 등 다수의 배우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자로 나섰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년간 배우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캐스팅 디렉터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날 방송인 최희, 배우 박은석, 뮤지컬배우 김호영과 배우 이효선(가명) 등이 제보자로서 인터뷰에 나섰다. 박은석은 "제가 여기서 조용히 넘기면 향후 너무 많은 사람들, 선배들, 후배들, 지망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렵게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최희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먼저 "고소 당할 각오를 하고 나왔다"는 최희는 "캐스팅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고 했고, 웨딩화보 촬영을 하자고 해서 드레스 피팅을 했다. 제가 드라마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연락이 와서 화를 내더라. '당신 책임 때문에 촬영을 못했고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캐스팅 디렉터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이어 "'당신을 고소하겠다. 이미지 안 좋아지는 것 아냐'고 했다. 그때가 방송한 지 1년 정도 됐을 때, 26살이었다"며 "변호사님이랑 같이 갔는데 본인 가방에서 본인이 작성한 합의서를 꺼내더라. 변호사님이 쓰지 마라고 했더니 멱살을 잡더니 소란을 피웠다. 지인이 소개해준 변호사님이었다. 연인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은석도 자신의 피해를 털어놓았다. "연극을 하고 있을 때 만났다. 캐스팅 디렉터 제안을 하고 싶다더라. 대본을 주니까 신뢰가 생겼던 것 같다"고 4년 전 만나게 된 배경을 설명한 후 "대본 관련 관계자랑 같이 보겠다고 공연 초대권을 달라고 하더라. 근데 혼자 왔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른 여배우랑 와서 봤더라"는 말로 그 믿음이 오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캐스팅 디렉터는 배우 송 씨와 함께 연극을 봤다고. 송 씨를 비롯한 여러 배우가 속고 있었고, 박은석은 피해를 막기 위해 단체채팅방에 해당 내용을 보냈다. 이후 캐스팅 디렉터는 박은석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협박했고, 기사도 쏟아졌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이름을 '김민우'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기자 출입증을 목에 걸고 배우와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고, SBS 목동에서 미팅을 주로 진행했다고. 제보자들은 오디션을 제안받았으나 해당 작품 오디션이 끝난 상황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하고, 프로필 사진을 찍은 후 스튜디오에 강제로 돈을 보내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캐스팅 디렉터를 만났으나 대답을 피했고, 전화로 이야기하자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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