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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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흥분"…45세 박광현, 아내와 극단적 위기까지 (새롭게하소서)[종합]

기사입력 2021.03.23 11:50 / 기사수정 2021.03.23 10:0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박광현이 금연을 결심하는 과정을 떠올렸다. 

박광현은 최근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광현은 금연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담배를 오래 피우고 많이 피웠다. 결혼하면서 아내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때 금연을 잠깐 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이 지나고 아이를 갖고 장기간 금연하다가 방송 활동하다보니까 문득문득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흡연을 또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금연 고충을 털어놨다. 

박광현의 아내는 남편의 금연에 만족스러워했다고. 박광현은 "아내한테 얘기를 할 수 없는 이유가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기도 제목이 '오빠 담배 끊게 해주세요'였다. 아내는 제가 계속 금연한 줄 알고 간증까지 했다. 차마 다시 담배를 피운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아내에게 흡연 사실을 숨겼던 당시의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이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박광현은 "아내한테는 거짓말을 하고, 스스로는 니코틴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흡연을) 대차게 걸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원래 꼬리가 길면 밟히지 않나. 평소 전자담배를 차에 두고 다니다가 그날따라 가방에 넣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아내가 제 지갑을 꺼내려고 가방을 열었다가 본 거다. 흥분한 상태로 배신감 가득 쓴 쪽지를 식탁 위에 올려놨더라. 심장이 철렁했다. 부부 관계에 극단적 위기까지 갔다"고 밝혔다. 

박광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아내한테 걸리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담배를 못 끊을 것 같았다. 잘 걸리고 싶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에 걸렸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후 박광현은 전자담배 기기를 버리고는 흡연을 멈췄다고. 그는 "흡연을 하고 싶을 때마다 잠만 잤다. 일주일 동안 잠만 자다가 위기가 왔다. 어느 자리에서 갑자기 생각나더라. 옆 사람한테도 한 모금을 피웠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더라. 쓰레기 맛이 입에서 돌면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딱 1년 됐다"면서 금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새롭게 하소서'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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