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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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겠지만"…'19세 농부' 한태웅, 대학 진학 고민 (태웅이네)

기사입력 2021.03.18 18:10 / 기사수정 2021.03.18 18:0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태웅이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한태웅은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를 통해 "후회는 하겠지만 미련은 없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과 함께 "고졸농부? 대졸농부? 태웅: 후회는 하겠지만 큰 미련은 없습니다"는 글을 남겨 궁금증을 더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태웅 할아버지는 손자의 교육 걱정을 했다. 할아버지는 "대학교를 가야 되는데 농사 짓는다니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제작진은 할아버지에게 한태웅과 대학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할아버지는 "많이 했다. 많이 했는데 농사 해야 된다 하고, 대농이 된다 그래서"라면서 걱정스러워했다. 

한태웅 역시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한태웅은 "잠자기 전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어쩔 때는 잠도 많이 설친다. 못 배운 게 아니라 스스로가 배우는 걸 포기하고 일을 하는 거다. 그래도 저는 (농사가) 즐거우니까 하지 즐겁지 않으면 안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난 일 후회하면 뭐 하겠냐. 저만 고생이고 저만 힘든거다. 버스는 이미 떠나갔고 물도 이미 엎질러졌다. 그 물은 다시 컵을 세워서 담으면 되는거다. 저는 후회는 하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잠시 뒤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산소로 향한 한태웅은 인사를 올렸다. 한태웅은 "선생님께서는 '네가 지금처럼 하는대로만 하면 공부를 못 해도 농업대학은 충분히 갈 수 있을거다. 다른 사람들은 이론이지만 너는 경험 아니냐'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꾸준히 농사 짓는 걸 기록으로 남기라'고 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한태웅은 이어 "안성에 한경대가 있다. 한경대 축산과와 천안 성환에 연암축산대, 전라도에 한농대라고 있는데 건국대 축산과, 연세대 축산과도 있다. 가고야 싶지만 머리가 좋아야 가지 않냐.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미소 지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태웅이네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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