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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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이비 "가수→첫 주연작, 9년 간 안 잘렸다" 웃음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3.18 18:50 / 기사수정 2021.03.18 19: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시카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시카고'가 4월 2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시카고’는 제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영,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S. J. Kim 등이 캐스팅됐다.

그중 아이비는 티파니 영, 민경아와 함께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마 켈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 록시 하트 역을 맡는다. 


아이비는 록시 하트 역으로 최다 출연해 록시 장인으로 불린다.

아이비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습실 공개에서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이다. 내 첫 주연작이고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운 작품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언급했다.

아이비는 "다섯 번째 시즌을 하게 됐는데 예전에는 록시만 봤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걸 잘하지' 했는데 시즌을 거듭하다 보니 이 작품이 말하는 게 뭔지 알게 됐다. 등장인물 모두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범죄자다. 이 못된 이야기를 섹시한 의상, 시크한 무대, 멋진 재즈 음악을 곁들여 기가 막힌 블랙코미디 작품을 만들었을까 한다. 천재적인 작품이라는 게 매 시즌 새롭게 다가온다"라며 달라진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해왔으니 작품이 말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범죄자이지만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무대에 서서 에너지와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해 드리겠다. 관객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드실 텐데 통쾌한 기분, 정통 블랙코미디를 본 느낌을 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그런가 하면 "9년이 지나도 아직 록시를 맡은 내가 더 신기하지 않나. 아직 잘리지 않았다. '시카고'에서 날 찾아줘 감사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아이비는 "가수 생활을 하다 첫 주연을 한 게 '시카고'였다. 2시간 넘는 시간을 끌고 가야 한다는 게 집중력이 필요했다. 가수를 할 때는 움직이는 대로 자유롭게 카메라 조명이 따라와 줬는데 뮤지컬은 지켜야 할 게 너무 많아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티파니 영도 그럴 것"이라며 후배 티파니의 마음을 공감하기도 했다.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4년간 9,690회 이상 공연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됐다. Tony, Drama Desk, Olivier Awards 등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했다.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다.

한국에서는 21년 전인 2000년 12월 초연했다.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한국에 런칭됐으며 2007년부터 레플리카 프로덕션(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동일한 형태의 공연)으로 공연됐다.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사랑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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