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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X후이X이대휘X장대현, 아이돌 편견 깬 '자체제작돌' #4 [엑's 초점]

기사입력 2021.03.15 10: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올라운더',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1부터 100까지 회사에서 만들어준 콘셉트와 곡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아이돌들이 그 편견을 철저히 깨부수며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다.

노래와 춤 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및 프로듀싱, 콘셉트 기획 등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

K팝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더욱 주목해야 할 차세대 자체제작돌을 꼽아봤다. (데뷔순 나열)

# 데이식스 영케이

데이식스(DAY6)는 지난 2015년 9월, 미니 1집 'The Day'로 데뷔했다. 아이돌 홍수 속 밴드로 데뷔해 이목을 모았다. 다양한 악기를 다룰 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다.

흔치 않은 밴드로 데뷔하게 된 데이식스는 데뷔 전부터 악기 및 작사·작곡 공부에 돌입했다. 특히 영케이는 팀에서 보컬과 랩, 베이스와 작사, 작곡을 맡고 있다.

'어떻게 말해', '아 왜(I Wait)', 'Man in a Movie', '그렇더라고요', 'Shoot Me', '어쩌다 보니',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데이식스의 곡 전반의 작사와 작곡을 도맡았다. 원필, 도운과의 유닛 Even of Day의 타이틀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영케이는 작사 실력을 통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영케이는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의 랩메이킹, 갓세븐의 미니 앨범 'FLIGHT LOG : DEPARTURE'의 수록곡 'Beggin on my knees'의 작사와 보컬 디렉팅을 맡는가 하면, 업텐션의 미니앨범 'BURST' 수록곡 '빠져가지고' 작업에 참여했다.

# 펜타곤 후이

펜타곤(PENTAGON)은 지난 2016년 10월, 미니 앨범 'PENTAGON'으로 등장했다. 후이는 펜타곤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을 맡았다.

후이는 펜타곤의 미니 4집 'DEMO_01'을 통해 본격적으로 '작곡돌', '자체제작돌' 수식어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워너원의 'NEVER', '에너제틱(Energetic)'의 작곡가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후이는 'Like This'를 시작으로 '머물러줘', 'RUNAWAY' 등 팀의 타이틀곡 작업까지 도맡았다.

특히 대중들에게 펜타곤이라는 존재를 각인시켰던 미니 6집의 타이틀곡 '빛나리' 또한 후이의 작사·작곡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이후 후이는 '청개구리', '신토불이', '접근금지', 'Dr. 베베', '데이지'까지 타이틀을 섭렵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오는 15일 발매할 미니 11집에서도 후이는 전체 트랙 중 5곡 작업에 참여하며 '열일'한 후 입대했다.

# AB6IX 이대휘

AB6IX(에이비식스)는 지난 2019년 5월 데뷔한 그룹이다. 특히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이대휘와 박우진이 소속되면서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AB6IX는 멤버들 모두가 안무 제작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자체제작돌'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이대휘는 팀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부터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이대휘는 데뷔곡 'BREATHE'부터 'BLIND FOR LOVE', 'SALUTE' 등 AB6IX 앨범 곡 전반에 참여했다.

그뿐 아니라 이대휘는 MXM의 '사랑해줬으면 해' 강민희의 '기억해줘요', 아이즈원의 'Airplane', 윤지성의 '쉼표', 박지훈의 'Young 20', 애즈원의 '애써' 등을 통해 폭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 받았다.

# 위아이 장대현

위아이(WEi)는 지난 2020년 10월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 '올라운더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첫 번째 미니앨범 'IDENTITY : First Sight'의 타이틀곡 'TWILIGHT'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이지만, 리더이자 메인 래퍼인 장대현의 잠재력이 눈길을 끈다. 장대현은 데뷔 앨범이자 데뷔곡인 'TWILIGHT' 뿐 아니라 '꼬리별 (TIMELESS)', '안고 싶어 (Hug You)'의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미니 1집의 마지막 트랙이자 서브곡이었던 '도화선 (Fuze)의 작사, 작곡 및 편곡,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장대현의 성장은 지난 2월, 미니 2집 컴백에서 빛을 발했다. 장대현은 두 번째 앨범 만에 타이틀곡 프로듀서로 변신했다. 장대현은 '모 아님 도'를 통해 위아이의 또 다른 모습과 파격적인 콘셉트를 표현했다. 놀라운 실력과 성장을 보여준 장대현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영케이, 후이, 이대휘, 장대현까지. 이들은 아이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멤버 한 명씩을 꼽았지만, 데이식스, 펜타곤, AB6IX, 위아이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에 있어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자체 제작' 작업물들과 새로운 음악, 그로 인해 더욱 확장될 K팝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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