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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보러 갈래?] 조승우 '맨 오브 라만차', 돈키호테처럼 꿈꿔봐

기사입력 2021.03.12 11:01 / 기사수정 2021.03.12 11: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활력을 불어넣어 줄 문화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 연인, 가족 또는 혼자 보러 가기 좋은 공연을 추천합니다. [오늘 공연 보러 갈래?] 코너를 통해 개막 예정이거나 공연 중인 뮤지컬, 연극을 소개하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이주의 작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이 원작이며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로 첫 선을 보였다. 흥미로운 줄거리를 바탕으로 소설 속 배경을 재현한 무대, 인상적인 넘버 등이 어우러져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언제= 2021년 5월 16일까지.
누구= 류정한, 조승우,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 이훈진, 정원영, 서영주, 김대종 등
어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러닝타임= 170분


요약= 세무관이자 시인이자 극작가 세르반테스가 주인공이다. 세르반테스와 그의 시종은 수도원에 세금을 매긴 죄로 감옥에 들어온다. 다른 죄수들 앞에서 모의재판을 받게 된 그는 자신을 변론하는 방법으로 죄수들과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즉흥극 ‘돈키호테’의 알론조 키하나는 볼품없는 노인인데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알고 있다. 알돈자를 창녀가 아닌 여인 그 자체로, 또 아름다운 둘시네아로 바라본다. 


관전 포인트= 배우들의 1인 2역을 볼 수 있는 극중극 형식. 

웃음을 주는 돈키호테의 엉뚱한 행동들. 커다란 풍차를 괴물로 착각해 결투하겠다며 돌진한다. 이발사의 세숫대야를 보고 황금투구라고 우긴다. 여관주인을 성주라고 착각해 기사작위를 받기도 한다. 

정신 나간 우스꽝스러운 노인이지만 모험심과 용기는 최고. 똑같은 것을 봐도 다른 걸 보는 사람이다. 꿈을 포기하고 이성적으로 사는 게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각박한 삶을 사느라 현실과 타협한 현대인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한다. 가끔은 무모해도 좋다. 돈키호테처럼 꿈을 꿔보면 어떨까.

베테랑 조승우. 세르반테스와 상상 속 ‘돈키호테’의 알론조는 180도 다르다. 순진한 이상주의자 세르반테스와 꿈을 좇는 노인 돈키호테를 오가며 열연한다. 갑자기 바뀌는 목소리와 말투, 걸음걸이가 인상적.

역대 가장 많은 시즌 무대에 오른 윤공주의 연기가 매우 노련하다. 딱 알돈자 그 자체. 



조승우 정원영의 차진 케미가 유쾌하다. 정원영은 “그냥 주인님이 좋아”라는 산초 역을 맡아 맛깔난 연기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라만차의 사나이’, ‘둘시네아’, ‘이룰 수 없는 꿈’ 등 넘버가 극을 풍요롭게 한다. 기세당당한 돈키호테부터 알돈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모습, 절망적인 상황에도 끝까지 정의를 잊지 않으려는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

한줄평= 꿈을 꾸려거든 돈키호테처럼.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맨 오브 라만차(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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