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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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먼 곳' 홍경 "첫 성소수자 캐릭터 도전, 편견 갖지 않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10 11:11 / 기사수정 2021.03.10 11:1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홍경이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 주연 배우 홍경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말 먼 곳'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강길우 분)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

홍경은 서울을 떠나 화천의 한 목장에 정착한 진우를 찾아와 시 수업을 하며 진우와 평범한 일상을 같이 보내는 인물, 섬세한 시인 현민 역을 맡았다. 

이날 홍경은 "우리 영화를 독립 영화라고 특정 짓고 싶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아트하우스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중에 권해효 선배님과 감독님들이 몇몇 가능성 있는 배우들을 위해 만든,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최하는 독백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2등을 수상했는데 때마침 영화를 준비하고 있던 감독님이 제 영상을 보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당시 저도 우리 영화의 이야기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좋은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중 현민은 진우와 오랜 연인 관계로 등장한다. 홍경은 첫 도전한 성소수자 캐릭터에 대해 "영화에 LGBT가 담겨 있었고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어떤 것들을 크게 준비하기보다는 이들이 사랑하는 관계이며, 영화에 진우와 현민의 깊은 사랑이 담겨 있다고 봤다. 색안경을 끼거나 편견을 갖고 보지 않았다. 단지 이들이 나눈 사랑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진우 역의 강길우와의 호흡에는 "너무 좋았다"며 "제가 연기 경험이 많이 없는 반면에 길우 형은 다양한 연기 경험이 많은 분이었다. 나이 차이도 조금 있어서 처음엔 서먹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형 자체가 잘 들어주고 열린 사람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거리낌이 없었다. 어색한 부분들은 형이 잘 이끌어 주셨다. 덕분에 촬영하는 한 달이라는 기간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정말 먼 곳'은 첫 장편 데뷔작 '한강에게'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고,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진출한 박근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작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제13회 진주같은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수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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