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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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첫 사극 ‘옥중화’ 당시 많이 혼나…‘철인왕후’ 더 철저히 연습”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2.15 17:50 / 기사수정 2021.02.15 14: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설인아가 오랜만의 사극 ‘철인왕후’를 위해 ‘사극 톤’ 연습에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최아일, 연출 윤성식)에서 조화진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설인아가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설인아는 작품과 조화진 캐릭터, 그리고 배우로서 향후 계획 등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4일 종영했다. 설인아는 극 중 철종의 첫사랑이자 그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점점 흑화하는 캐릭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오랜만의 사극이라 부담도 있었고 떨렸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종영 소감을 밝히며 “배우분들과 스태프, 감독님과 호흡이 좋아서 제가 생각했던 부담보다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철인왕후’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기도 했다. 그는 “화진이가 나오는 신 중에서는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위해 영평군(유민규)한테 ‘그 시체는 꼭 오월이어야만 한다’라고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시청자분들이 보기에는 ‘화진이가 미쳤구나’라고 보였을 수 있지만 저는 그 때 화진이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보였던 장면이라 인상적으로 읽었고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설인아는 작품을 통해 지난 2016년 드라마 ‘옥중화’ 출연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극으론 첫 작품이 ‘옥중화’였는데 아무래도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도 좋고 좋은 역할을 하다 보니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밝히며 “‘옥중화’ 때는 많이 혼나기도 했어서 톤과 관련해 부담이 됐다. 연습을 더 열심히 했고 그만큼 여유가 더 생긴 것 같다”며 이번 ‘철인왕후’에서 사극 톤과 애티튜드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대극과 사극은 대본부터 조금 다른데, 현대극은 몸으로 표현을 많이 한다면 사극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 장르라 톤을 다운시켜 말하는 연습도 하고 책을 느리게 읽으며 호흡을 길게 하는 것도 연습했다”며 “뭐든 잘하는 화진을 연기하기 위해 서예, 승마, 국궁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조화진 캐릭터는 흑화 이후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기도. 댓글 모니터링을 했다는 설인아는 “화진에 대한 댓글들에 상처받을 때도 있었다”며 “그럴 때 가족들, 함께하는 매니저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고 멘탈을 잡아주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철인왕후’로 성공적 연기 변신을 해낸 설인아는 ‘액션 연기’에 욕심을 보이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데뷔를 하면서 ‘이건 무조건 한다’라고 적었던 리스트는 2020년에 감사하게도 많이 이루었다”는 설인아는 “좋은 모습 더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는 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새롭게 돌아올 배우 설인아의 변신을 기대케 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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