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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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前여친' 황하나가 쏘아올린 마약의 세계…'남편 사망' 왜? (그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7 07:15 / 기사수정 2021.02.07 02:4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추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는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 씨 그리고 중태 상태인 남 씨, 이 세 명과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과의 관계에 대해 취재했다.

이날 '그알'은 유명 대기업 창립자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버닝썬 사건 및 상습 마약으로 사회적 논란을 빚었던 황하나에 대해 조명했다.

황하나의 남편 오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인인 남씨 또한 극단적 선택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다. 오씨와 남씨를 모두 아는 지인은 "황하나로 인해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하나의 아버지는 잘못한 것에 대해 죄를 받겠다고 말하며 "마약 판매자들이 의도적으로 하나에게 다가간 것 같다. 판매 조직이 깊이 관련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된 녹음에서 황하나는 남씨에게 "바티칸 1kg 훔친 거 다 여기 증거 남았네. 너 5억 해먹었다며?"라고 말했던 것. '바티칸 킹덤'이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는 거대 조직이다. 전체적으로 조직을 통솔하는 '전세계'와 그의 오른팔 '바티칸'이 이목을 모았다.

취재 결과 전세계는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피의자이자 교도소 탈주범 박왕열이었고, 바티칸은 26세 초범 이씨였다. 박왕열은 현재 필리핀에서 재검거됐으며 이씨는 국내 교도소에서 생활 중이다.

중태에 빠져있는 남씨 또한 바티칸의 조직원이었다. 특이한 점은 바티칸의 조직원 중 89%가 초범이었다. 문제는 남씨가 바티칸의 물건을 훔쳤고, 이에 바티칸이 텔레그램방에 수배를 내려 남씨를 찾기 시작했다. 황하나가 말했던 그 '바티칸 1kg'의 실체였다.

남씨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지인은 "조직원이라고 치면 공범이라든가 뭐가 있을 거 아니냐. 그런 조직원 역할은 절대 아니고 그냥 물건을 사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남씨의 법률 자문을 했던 변호사는 경찰과의 만남을 주선했었다고 전하며 "제보자 진술 받고 헤어졌다. 다음날 바티칸을 체포했다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 일부가 사라진 것 때문에 굉장히 괘씸해 한 부분이 있었다. 남씨는 제보자이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도 없고 남씨가 또 수사를 미루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사를 받기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이후 바티칸 이씨는 제작진에게 편지를 보내 국내 총책으로 보도되고 있는 사실이 너무 당황스럽고 절대 말이 안 되는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바티칸 계정을 자신 말고도 다른 조직원들이 번갈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황하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마약에 관련해서 그 어떤 것도 관련된 건 없다. 남씨를 찾기 위해 오씨에게 연락을 했고 그러면서 황하나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황하나 아버지 또한 "경찰서에 찾아가 딸에게 직접 물었는데 바티칸을 모른다고 하더라"라며 "다들 왜 그거를 녹음을 해놨겠냐. 하나를 묶어두기 위해서, 협박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러 제보자들 역시 배신과 신고에 대비해 녹음하고 의심하는 것이 마약 부작용인 '상태'와 '쭈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보자들이 제작진들에게 건넨 녹음만 100개 이상에 달했다.

즉 황하나 구속과 남씨와 오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은 서로가 모아뒀던 증거 때문이었다는 것. 이 때문에 바티칸 조직원 다수가 검거됐지만, 제보자들은 그 하선 라인들이 이름을 바꿔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확인 결과 다른 단톡방들이 커뮤니티 성격으로 운영되는 것이 밝혀졌다. '그알' 제작진 측은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을 경찰에게 전달하며 수사를 요청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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