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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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임시완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 매력적이라 느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2.05 00:00 / 기사수정 2021.02.04 17: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임시완이 '런 온'의 매력을 꼽았다. 

지난 2010년 9인조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적도의 남자', '미생', '트라이앵글', '왕은 사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는 금수저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을 연기했다. 국회의원 아버지, 칸의 여왕 대배우, 세계 1위 골프 선수 누나까지 부족함 없는 환경 속에서 자란 금수저이지만 자신보다 남에게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캐릭터였다. 

특히 부모가 없는 고아지만 스스로를 사랑하고 똑 부러지는 인생을 사는 오미주(신세경 분)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공감과 위로는 '런 온'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엑스포츠뉴스가 '런 온' 종영을 맞아 임시완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촬영 비하인드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임시완과의 일문일답. 

Q '런 온'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요.

:무엇보다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해요. ‘런 온’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Q. '런 온'과 기선겸의 매력은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다'라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저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도 매력적으로 느끼셨을 것 같아요. 메시지가 드라마를 통해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선겸이는 순수하고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정의롭고 담대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선겸이가 세상과 동료들 그리고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들을 배우고 싶어요."

Q.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듯 '런 온'은 말맛이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박시현 작가의 글 중 가장 마음에 와닿거나 좋았던 대사는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고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어요. 문장의 구성은 틀림없이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는데요.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어요. 이런 부분이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Q. 기선겸은 남의 어려움은 지나치지 못하지만 본인의 상황은 순응하고 체념하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기선겸이 오미주를 만나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미주를 만나 성장하는 기선겸의 변화를 어떻게 그려내고 싶었는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는지 궁금합니다. 

"선겸의 얼었던 감정을 녹이는 유일한 사람이 미주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어요. 그 부분을 살리려 노력했죠. 어떻게 하면 그런 지점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난한 사회생활이 가능한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미주를 그렇게까지 신경 쓰이게 만들 수는 없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반의 선겸은 감정과 사회생활 및 화법에 있어서 결여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플럼에이앤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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