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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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디아스 “상대가 슈팅 못 하는 게 가장 큰 기쁨”

기사입력 2021.01.25 18:06 / 기사수정 2021.01.25 18:06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500만 파운드(약 981억 원)의 거금을 들여 디아스를 품었다. 수비 안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몇 시즌 간 극강의 공격력을 보이면서도 수비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존 스톤스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등 수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맨시티 전술 특성상 높은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데, 발 빠른 상대 선수에게 당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올 시즌 디아스가 합류하면서 수비가 단단해졌다. 맨시티는 최근 EPL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리는 과정에서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디아스의 빼어난 발기술과 수비 라인 리딩 능력은 맨시티 후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맨시티의 상승세를 이끄는 디아스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디아스는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건 클린시트가 아니다. 상대가 슈팅을 하나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골키퍼가 세이브하지 않는단 건 내게 큰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난 수비수다. 방어를 위해 왔다. 요즘 (많은 이들의) 생각은 수비수가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단 것이다. 나 역시 항상 더 나아지고 많은 것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수비수란 걸 잊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중시한다.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수들까지 전방 선수들만큼의 발기술을 요구한다. 디아스는 모든 부분에서 잘해야 하지만, 수비수는 상대를 막는 게 최우선이란 점을 강조했다.

디아스는 파트너 존 스톤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존과의 협력은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무실점은) 존과 나만이 이룬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팀 전체가 만든 것이란 뉘앙스를 풍겼다. 

디아스 효과를 톡톡히 본 맨시티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13실점으로 EPL 최소 실점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우승 경쟁에 있어 디아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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