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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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득점 후 유니폼 펼친 이유… “오타비오를 위해”

기사입력 2021.01.25 10:38 / 기사수정 2021.01.25 10:3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멀티골을 기록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동료를 위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황의조는 24일(한국 시간) 프랑스 스타드 마트무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에서 앙제에 2골을 기록, 보르도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승점 32점으로 7위에 안착했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잡은 황의조는 이날도 스트라이커로 훨훨 날았다. 

전반 8분 오른쪽 박스에서 우당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황의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까진 딱 3분이 필요했다. 전반 11분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이 없었지만, 골키퍼 다리 사이로 밀어 넣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보르도는 전반 39분 앙젤로 풀지니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야말로 황의조가 이끈 경기였다. 보르도는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의조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싱글벙글한 황의조는 "굉장히 좋다. 팀이 3연승을 해서 더 좋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황의조는 2번째 골을 넣고 팀 동료 오타비오의 유니폼을 펼쳐드는 세레머니를 했다. 이에 대해 "가족보다 많이 보는 팀 동료가 큰 부상을 당해서 마음이 아팠다. 오타비오를 위해 승리할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오타비오는 지난주 훈련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유니폼을 펼쳐 동료의 쾌유를 기원한 것. 

한편 한편 이날 멀티골을 기록 황의조는 최근 2경기 연속 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5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지난 시즌 6골 기록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발군의 활약을 펼친 황의조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그리고 황의조는 구단 투표에서 57%의 지지를 받아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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