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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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故터틀맨과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 '감동+눈물' (다시 한번) [종합]

기사입력 2020.12.10 11:50 / 기사수정 2020.12.10 11: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故 터틀맨의 모습이 복원됐다.

9일 방송된 Mnet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혼성 그룹 거북이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등장한 지이는 "대학원 다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금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린 지 이제 1년 됐다"고 말했다.

금비는 "저희는 내려올때 계단이 없었다. 중간 과정이 없이 통으로 날아간 기분이었다"고 아픔을 이야기했다. 이어 지이는 "하루 아침에 날벼락이었다. 분명히 스케줄을 하고 있었고 그날도 스케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묻어놨던 아픔을 들여다 봐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거북이를 그리워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데 터틀맨은 아니다. 저희의 완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거북이 찐팬 펭수가 출연했다. 펭수는 "태초부터 거북이를 좋아했다. 그냥 거북이라서 거북이가 좋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펭수는 터틀맨을 대신해 지이, 금비와 거북이 무대를 했다.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된 공연에서 랜선으로 팬들을 만난 지이, 금비는 눈물을 흘렸다. 팬들의 이벤트를 본 지이는 "이런 기분일 줄 몰랐다. 기억해주시고 계속 떠올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금비는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가상 현실을 구현해 거북이는 가호의 '시작'을 불렀다. 그리움과 기술이 만나 처음 마주하게 된 터틀맨의 모습에 MC 하하도 눈물을 보였다.

지이는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다. 지금까지 거북이 노래를 안 부르고 살았다. 노래 연습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터틀맨이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조금은 마음 내려놓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금비는 "많이 잊혀졌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많은 분들이 그리워해주시는 것 같다. 많이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터틀맨 형님 임준환은 "동생을 단 한번만이라도 동생을 보는 게 소원이었다. 동생의 살아생전 모습을 본 거 같아서 무대 위에 뛰어들 뻔했다"면서 그리운 동생을 언급했다.

한편, 거북이는 2008년 4월 리더 터틀맨 임성훈 사망 이후 같은 해 9월 해체를 선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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