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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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정우 "오달수 사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11.17 12:04 / 기사수정 2020.11.17 12:0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정우가 '이웃사촌'의 개봉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정우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정우는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한국 영화에서 오달수 선배님을 제외한 영화가 과연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선뜻 생각나는 게 없더라. 많은 작품이 있겠지만. 그런 면에서 선배님이 한국 영화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반가웠고 감사했다"며 오달수의 복귀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우는 당시 발언에 대해 "영화를 보고 느낀 걸 그대로 말씀드렸던 것 뿐이다"며 (오달수 선배님과는) 이번이 첫 작품이었다. 작품을 하고 전보다 가까워졌다. 선배님뿐만 아니라 (김)병철이 형, 조현철 씨와 친해졌던 작품"이라 운을 뗐다. 

정우는 이환경 감독과의 재회가 '이웃사촌' 출연을 결심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할 터. 정우는 "사실 캐스팅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물론 선배님에 대한 배우로서 모습은 기존에 봐왔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다. 함께 촬영할 때는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스타일이었고, 말수가 그렇게 많으신 분은 아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웃사촌'은 2018년 초 촬영을 마치고 그 해 개봉을 논의 중이었지만 주연 배우 오달수의 성 추문으로 개봉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어려움 끝에 약 3년 만인 오는 25일 개봉하게 됐다. 

정우는 당시 사건에 대해 "영화 외적인 질문이지만 당시 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다"며 "개봉이 늦어졌는데 개봉을 하느냐 마느냐는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 제가 참여한 작품들을 보면 '이웃사촌' 뿐만 아니라 '뜨거운 피'도 촬영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개봉을 못했다. 어떤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시국 자체가 어렵다. 또 개봉 시기는 전문가들의 판단하에 하는 것 같다. 배우들은 항상 응원하고 기다리는 마음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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