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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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김강현 "이도현, 애드리브 다 받더라…라이징 스타 예감"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11 09:00 / 기사수정 2020.11.11 08: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강현이 이도현의 연기를 칭찬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할리우드 영화 '17 어게인'(2009)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판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강현은 홍대영(윤상현 분)의 고등학교 절친이자 고우영(이도현)의 가짜 아빠, 게임개발회사 고고플레이 대표 고덕진 역을 연기했다. 특히 코스튬을 즐겨 하는 덕후로 등장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옥혜인(김유리)에게 프러포즈에 성공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강현은 "이번 작품은 젊은 친구들의 발견인 것 같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이)도현이는 스물여섯인데 너무 잘한다. 20대 초반인 (최)보민이, 려운이, 노정의 모두 마찬가지다. 저는 그 나이에 제대로 걷지도 못 했던 것 같은데"라며 "개인적으로 드라마 영화 산업의 밝은 미래가 보여서 좋고, 젊은 친구들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고등학생 모습으로 돌아간 친구 홍대영이자, 가짜 아들 고우영으로 호흡을 맞춘 이도현에는 '스타가 됐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강현은 "도현이가 예전에 최원영 배우랑 작품을 했더라. 최원영 배우가 '내가 먼저 쓰고 보낸다'고 자랑했다. '(전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형이랑 호흡을 맞추면 다음에 내게 온다'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도현이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함이 보이는 친구였다. (연기를 잘했는데) 작품 전에 윤상현 선배님과 리딩을 하면서 소리를 많이 따라 했다고 하더라"며 노력이 빛을 발한 이도현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오기 전 라이징 스타를 예감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강현은 "찍으면서 저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나중에 너 얼굴 보기 힘들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능글맞게 받아치더라. 잘 될 거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잘해서 스타가 됐다. 극중 친구라 욕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어린 친구가 안 지고 다 받는 모습에도 놀랐다. 처음 대사를 제외한 뒷부분은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18 어게인'은 종영 다음 날인 11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김강현은 뒤늦게 만나게 될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인사도 남겼다.

"살면서 역대급으로 많이 울었던 첫 드라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버지 어깨가 작아 보이고 가족 신만 나오면 눈물이 났다. 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드라마다. 특히 자식과의 거리 이야기도 나오고, 그렇게 미웠던 아빠의 삶을 되받았다는 대사를 보면서 아버지한테 다시 한번 전화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 가족 드라마였다. 행위자가 이렇게 공감하는 드라마라면 참 잘 써진 드라마가 아닐까. 아직 '18 어게인'을 안 봤다면 보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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