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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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김강현 "인생 첫 로맨스, 김유리에 고맙다고 인사"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11 09:00 / 기사수정 2020.11.11 08: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강현이 첫 로맨스를 해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할리우드 영화 '17 어게인'(2009)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판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강현은 홍대영(윤상현 분)의 고등학교 절친이자 고우영(이도현)의 가짜 아빠, 게임 개발 회사 고고 플레이 대표 고덕진 역을 연기했다. 특히 코스튬을 즐겨 하는 덕후로 등장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옥혜인(김유리)에게 프러포즈에 성공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강현은 "역대급으로 많이 힘들었다. 분장도 많이 하고 의상도 화려하게 입어본 적이 처음이었다. 이렇게 저를 고생시킨 드라마가 처음인데 그만큼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18 어게인'은 과거 하병훈 감독의 연출작 '마음의 소리'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됐다. 김강현은 "감독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예전에 (특별출연으로) 하루 도와드렸는데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작품의 내용보다 '로맨스가 있다'는 말로 저를 꼬셨다. 참고로 저는 (해본 적이 없어서) 로맨스라면 무조건 한다(웃음). 그런데 역시나 작품도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유리와 첫 로맨스도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밝혀왔던 김강현은 "저야말로 처음 해보는 거라 신기했다. 드라마에서 뽀뽀신이라니 설레더라. 상대 배우에게 고맙다고 했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건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덕후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 '실제 덕후가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김강현은 "저는 덕후가 아니다. 평소 연기할 때 날 것의 연기를 좋아하는데 이놈은 연기를 좀 해줘야겠더라. 톤도 많이 높여보고 낮춰보면서 독특한 콘셉트를 잡아봤다"며 "현실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못해서 PC방도 거의 안 간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고 털어놨다.

실제 고덕진 집을 꾸며놓은 세트는 대부분 고가의 물품들이었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김강현은 "아이언맨은 비싼 거라 못 만지게 하시더라. 미술팀에서 철저하게 지키고 계셨다. 저 역시도 부자 역할을 해본 게 처음이라 제 집이 세트인 것 자체가 신기했다. 이불도 제 사진으로 돼 있고 집안이 온통 제 얼굴로 도배돼 있더라"며 "그런데 끝나고 혹시 절 주시려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8 어게인'으로 로맨스 소원을 이룬 김강현에게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을 물었다. 김강현은 "주변에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악역을 해보라고 하더라. 그것도 좋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왕 재밌는 거 제대로 웃기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졌다. 안 웃기는 대본도 '어떻게 저렇게 연기하지' 싶은 배우 있지 않나. 또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친구 나오면 연기는 못하지 않는다', '잘하는 사람이라 어색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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