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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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내사 종결' 오달수, '이웃사촌'으로 2년만 공식 석상 [종합]

기사입력 2020.11.03 18:10 / 기사수정 2020.11.03 14: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했던 배우 오달수가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으로 약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다. 

'이웃사촌'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11월 개봉 소식을 전한 가운데 주연 배우인 오달수 또한 이달 중 열리는 언론배급시사회 참석을 확정했다. 

3일 오달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엑스포츠뉴스에 "오달수가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달수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미투 운동이 시작된 뒤 온라인상의 댓글을 통해 오달수가 가해자로 지목됐고, 오달수 측은 자신을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온라인상의 댓글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뉴스를 통해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오달수는 사과문을 통해 "연애의 감정이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등의 모호한 표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 행동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성추행 의혹은 부인한 가운데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문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출연 예정이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쳤던 영화 '신과 함께 2-인과 연'은 배우가 교체 후 재촬영이 결정됐다. '이웃사촌'을 비롯해 촬영이 완료된 '컨트롤'(감독 한장혁),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도 개봉이 잠정 중단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초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후 8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오달수는 독립영화 '요시찰'(감독 김성한)로 출연을 밝혔고,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긴 시간 논란 끝에 공식 석상에 선 오달수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의 작품으로 오달수를 비롯해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등이 출연한다.

'이웃사촌'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투자배급을 맡아 2018년 2월 촬영을 종료했으나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으로 개봉이 잠정 중단됐다. 최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사업을 철수하면서 리틀빅픽처스로 배급이 변경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리틀빅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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