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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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박경 "학폭 피해자 만나 사과…'사재기 폭로', 영웅 되고팠던 것 아냐" [전문]

기사입력 2020.10.19 09:21 / 기사수정 2020.10.19 09: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박경이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박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최근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며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학교 시절 유학생활을 한 후 가치관이 달라진 상태라며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속마음을 꺼내놓기도 했다. 

학교 폭력 논란에 앞서 박경은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더라.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박경은 이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입대 시간 및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은 박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세요.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경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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