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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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박진영 "비에 설교했는데…'깡' 잘 돼서 곤란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20 07:08 / 기사수정 2020.08.20 11:2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박진영이 비의 '깡' 신드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박정호 교도관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비닐로 제작한 무대 의상을 언급했고, "박진영 씨 아이디어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박진영은 "그때는 짜증이 많이 났다. (방송가에) 규제가 많았다. 청소년들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고 반발심이 쌓이고 이상한 짓을 하고 싶었다. 리허설 때 일반 바지 입고 있다가 본방에서 오픈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비닐 바지에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깜짝 놀랐고, 박진영은 "욕먹는 건 전혀 상관없었다. 지금은 두 딸이 컸을 때 아빠가 이유 없이 비닐 바지 입은 것보다 왜 입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이 방송이 나가면 보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또 박진영은 "방송국 임원분이 방으로 부르시더라. '너는 공부도 잘했고 그냥 딴따라는 아니잖아. 왜 그'라고 하는데 너무 모욕적으로 들리더라. 2집 앨범 이름을 '딴따라'라고 지었다"라며 2집 앨범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더 나아가 박진영은 "'평생 나를 딴따라라고 불러야지. 딴따라라는 말을 좋은 말로 바꿔서 그 말로 내 후배들을 비하하지 못하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박진영은 "어려운 사람이 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커서 희화화되는 건 걱정이 없다. (어려운 사람이 되면) 회사에서 동료들하고 의사소통이 안될 거 같다. 작사, 작곡하는데 방해가 될 거 같았다. 고민 있을 때 편안하게 다가와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비가 JYP에 계속 있었으면 '깡'은 나올 수 없었을 거란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깡' 신드롬을 언급했다.

박진영은 "많이 곤란해졌다. '깡' 나오고 비한테 진지하게 몇 시간을 설교했다. 뒤늦게 잘 되니까. CF까지 찍는데 눈빛이 저를 쏴보고 있는 건가. 다음 주에 밥 먹기로 했는데"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유재석은 "비와 같이 촬영하지 않냐. 늘 비가 생각하는 게 박진영 형이더라"라며 다독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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