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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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설 "잔나비 공연에 매료, 혁오 음악적 스타일에 감탄"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8.13 08:30 / 기사수정 2020.08.13 07:1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밴드 설(Surl)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설은 최근 싱글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8년 싱글 '여기에 있자'로 가요계 데뷔한 설은 1998년생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설호승(보컬·기타), 김도연(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브리티시 록과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오고 있다. 

다채로운 분위기의 음악적 스타일을 선보이는 설은 장르적으로 이들의 음악을 가둬놓지 않으려고 했다. 특정 장르를 구분 짓기 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더 확장시켜 나가고 싶어했다. 

"지금도 계속해서 음악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밴드 활동 초반에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브리티시 록이라는 장르를 구분 짓기는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인디 밴드라는 타이틀고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미를 두지 말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다."(설호승) 

이들은 3년차 밴드인 만큼 국내 다양한 밴드들의 음악적 시도들을 눈여겨 보고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다른 밴드들의 공연에 직접 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기도 하고 공연 영상을 찾아서 보며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한단다. 

"잔나비 공연을 두 번 정도 봤는데 정말 좋았다. 저렇게 공연을 재밌게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밴드와 공연 스타일이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적인 요소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 밴드 공연 때도 한 번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이한빈) 

"어렸을 때 아버지와 같이 음악 페스티벌에 가서 봄여름가을겨울, 이문세, 김창완밴드 무대를 본 적이 있다.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에 감탄했다. 연세가 있는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젊은 관객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분들이 활동하시던 1980년대에도 같은 모습이 연출됐을텐데 현재도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저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설호승) 

"혁오(HYUKOH)가 '톰보이(TOMBOY)'를 통해 대중성보다는 그들만의 음악에 집중한 모습이 아티스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다면 우리도 혁오처럼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김도연) 

"바밍타이거(Balming Tiger)를 처음 봤을 때 한국 밴드가 아닌 줄 알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점점 음악을 들을 수록 그들만의 세상과 유니버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언뜻 보면 난해할 수 있지만 자꾸 볼수록 구미가 당기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우리도 한 번 시도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오명석) 

설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께 이들의 다채로운 음악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현재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설은 한층 더 완성도 높고 내공이 담긴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밴드로서 첫 정규 앨범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밴드로서 진짜 첫 시작을 알리는 셈이지 않나.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으로 발매 시기를 고려하고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해피로봇레코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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