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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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휘몰아친 '악의 꽃', 이준기 '두 얼굴'이 다했다 [첫방]

기사입력 2020.07.30 09:47 / 기사수정 2020.07.30 10: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준기를 둘러싼 반전이 '악의 꽃'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백희성(이준기 분)의 반전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희성과 차지원(문채원)은 시작부터 달달한 일상을 자랑했다. 서로에게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은 그야말로 행복한 부부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정작 백희성의 부모는 차지원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특히 차지원이 자리를 뜬 사이 백희성의 부모는 그의 숨겨진 과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김무진(서현우)은 예상치 못하게 백희성과 만나게 됐다. 가게로 들어선 김무진은 백희성을 알아보며 말을 걸었다. 

그는 백희성에게 18년 전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김무진은 과거 백희성의 책가방에서 살해 흉기가 나왔다는 점을 짚으며 "왜 아직도 수배 중인거냐"고 물었다. 이에 백희성은 "내가 아직 수배 중인 건 어떻게 안 거냐"고 캐물으며 그에게 기습공격을 했다.

김무진은 저항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백희성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어 백희성은 김무성을 가게 아래 지하실에 감금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악의 꽃'에 대해 '참신함, 예측 불가, 역동적'인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던 김철규 감독. 그의 예고대로 뚜껑을 연 '악의 꽃'은 신선한 전개를 이어갔다. 

특히 시작부터 이준기의 과거가 공개됐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다. 아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린 듯 했던 이준기. 하지만 단 1회만에 그가 연쇄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것은 물론 또 한 번 살인을 저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였다. 과거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다시 만난 이준기와 문채원은 부부로 변신해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2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다. 백희성 역을 맡은 이준기는 다정하면서도 숨겨진 반전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백희성의 두 얼굴은 '악의 꽃'의 몰입감을 더하는데 큰 몫을 했다. 문채원 역시 이준기와 부부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면서도,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계 형사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방송 시청률은 3.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1화 엔딩까지 강렬했던 '악의 꽃'이 그간 저조했던 tvN 수목극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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