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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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동완 "내 영화인데 펑펑 울어…사극에 끌렸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25 16: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동완이 '소리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완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영화. 김동완은 양반의 행색을 했지만 빈털터리 모습으로 학규(이봉근 분)와 함께 팔도를 유랑하게 되는 몰락 양반을 연기했다. 

김동완은 '사극 영화 갈증'을 겪던 중 '소리꾼'을 만났다. 그는 "사극 영화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대본을 받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민화가 여러 개 섞여 있어서 어떻게 만들지 기대가 되더라. 감독님이 전작 '귀향'에서 시공간을 오가는 편집을 세련되게 한 기억이 있었고, 그게 기대가 돼 이 대본에 속하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몰락 양반 역할은 동완이가 뭘 할 것처럼 생겨서 안 돼'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어떻게든 할 테니까 시켜만 달라고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룹 신화 출신으로, 가수이지만 '소리꾼'에서 김동완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동완은 "처음엔 소리를 할 생각이 있어서 시켜달라고, 녹음실에 가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쑤'라는 추임새를 배우려고 종로 낙원동에 있는 사부님을 찾아갔다. 장단을 배우려면, 추임새를 하려면 소리를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소리를 조금 배웠는데, 소리가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안 시켜줘서 다행'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 '명창' 이봉근의 소리에 대해선 "마이크 잘 타는 소리가 있는데, (이)봉근이 목소리가 마이크를 굉장히 잘 타더라. 극장에서 들었을 때 훨씬 좋았다. 음악 감독님이 잘 만들어준 것도 있을 텐데 봉근이 매력을 극대화시킨 소리였다"며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Office DH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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