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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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활이 나를 갉아먹는 느낌"…'프듀4' 고유진, 연예계 데뷔 포기 선언(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6.04 14:47 / 기사수정 2020.06.04 15:10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동안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이 생활이 저를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고 나서 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4에 출연하며 남다른 퍼포먼스로 트레이너와 동료 연습생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까지 극찬을 받았던 연습생 고유진이 데뷔 포기를 선언했다.

고유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회사를 나온 상태이다. 데뷔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운과 타이밍이 따라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유진은 오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이 자신의 삶을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면서부터 차츰 데뷔를 포기하게 됐다며 "데뷔를 기다려 주신 팬 분들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앞으로 비연예인으로 살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유진은 지난 1일 아프리카TV BJ 으악이네의 개인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데뷔 포기 선언을 한 그가 BJ 활동은 하는 건 아닐까. 이에 지인 으악이네는 "(고유진의) 아프리카TV 활동 계획은 없으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해 온 고유진이 유튜버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고유진의 데뷔 포기 선언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보내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4 출연 당시 고유진은 남다른 춤 실력과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많은 팬들을 양산한 바 있다. 특히 고유진이 3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의 고배를 맞았을 때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와 SNS 핫트렌드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4 탈락 후 소속돼 있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서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회사를 이적한 고유진이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연습생의 생활에 결국 데뷔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진은 "앞으로도 아이돌 연습생이 아닌 비연예인인 저를 좋아해 주실 수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좋은 콘텐츠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며 살아갈 예정"이라고 전하며 "허위사실이나 사실관계가 성립되지 않은 인신공격은 삼가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유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유진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나온 상태입니다. 데뷔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운과 타이밍도 따라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지만 나중에 제가 말씀 드릴 수 있을때 꼭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이 생활이 저를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고 나서 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데뷔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는 너무 죄송한 얘기이지만 저는 앞으로 비연예인으로 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데뷔를 할 것처럼 꾸며내서 팬 분들을 기만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 사정상 회사나 데뷔에 대해서 전혀 언급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그동안 계속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 하고자 유튜브나 인스타 개설, 라이브방송, 아프리카TV에 나가서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한 거고 앞으로도 아이돌 연습생이 아닌 비연예인인 저를 좋아해주실 수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좋은 콘텐츠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며 살아갈 예정입니다.

이제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문제가 되는 상황을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공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상처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허위사실이나 사실관계가 성립되지 않은 인신공격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도가 지나친 경우 법적대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바로 얘기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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