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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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에 남을 것"…'슬의생' 김준한이 전한 #전미도 ♥라인 #izi #시즌2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6.03 12:10 / 기사수정 2020.06.03 13:23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신사동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김준한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최종회에서 '14.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김준한은 육사 출신으로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 의사의 꿈을 이룬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 역을 맡았다. 그는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는 인물이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그간 드라마에서 악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감독님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부담보다는 기쁜 마음이 컸다는 김준한. 그는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좋았다. 방송이 끝난 게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치홍은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전미도 분)를 짝사랑하는 인물. 그는 이익준(조정석)의 채송화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망설임 없이 "좋아한다"고 답하거나, 채송화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등 직진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안치홍이 생일선물로 채송화에게 반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에 김준한은 "저도 조금 놀랐다. '치홍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기의 리듬을 잃은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사람이 항상 정신을 붙잡고 있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기 리듬을 잃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치홍이가 그런 행동을 해서 놀라셨을 수 있다. 하지만 치홍이도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리듬을 잃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되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미도와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고. 김준한은 "드라마 주인공은 처음이라 고민이 되게 많아 보였는데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미 뮤지컬, 연극을 통해 무르익은 분이지만 베테랑처럼 한 방에 적응하는 걸 보고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채송화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그린 조정석에 대해서는 "조정석 형은 사석에서 정말 재밌다. 제가 초라해질 정도로 너무 재밌고, 유쾌하고 분위기 메이커다. 같이 연기하면서도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한은 '슬의생' 속 응원하는 러브라인으로 '곰곰커플(김대명-안은진)'을 꼽았다. 그는 "너무 귀엽다. 고백하는 장면도 귀여워서 응원하고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이지) 드러머 출신인 김준한. 그는 '슬의생' 속 99즈 밴드를 보며 과거 활동 시절이 떠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열심히 할 재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재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연기는 질리지 않고 재밌게 하고 있다.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에서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했고, 연기를 선택했다"

김준한은 연기의 매력에 대해 "모르겠는 것. 정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경우 리메이크가 되지 않는 이상 제 연기 외에는 더 이상 없는 거지 않냐.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기분 좋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 때 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준한에게 '슬의생'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해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 OST도 같이 들으니까 잘 헤어나올 수 없는 것 같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준한은 시즌 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시즌 1에도 많은 감동과 재미가 있었지 않나. 시즌 2에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찾아뵙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열심히 준비해서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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