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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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이외수, 중환자실→일반 병실로 옮겼다…子 "기도·응원 부탁" [전문]

기사입력 2020.05.04 07:3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외수의 아들이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4일 이외수의 아들은 이외수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큰아들 이한얼은 "아버지 계정을 잠시 빌어 오래 기다리셨던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와 계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이라며 "가족을 알아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며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기도삽관을 하고 계셔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시기도 한다"며 부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한얼 씨는 "아직 기력이 많이 부족하셔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곤 하지만 그래도 제 손을 곡 잡아주실 때 아버지의 악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것을 보면 본인께서 회복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갈 날이 올 것일라고 믿는다는 그는 "많은 분들이 면회를 희망하고 계시고 아버지도 사람들을 만나시면 힘을 내고 좋아하실텐데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면회는 좀 더 호전 된 후에 진행하려고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면서 "짧은 댓글 하나라도 곁에서 하나하나 다 읽어드리려고 한다. 아버지께 분명 큰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고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얼 씨는 "그럼 호전되시는 대로 또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3월 22일 오후 6시께 강원도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이외수의 아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외수 작가 큰아들 이한얼입니다.
오늘도 아버지 계정을 잠시 빌어
오래 기다리셨던 아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와 계십니다.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입니다.
가족을 알아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버지는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계십니다.
기도삽관을 하고 계셔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시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춘천성심병원 의료진 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이 컸습니다.
아직 기력이 많이 부족하셔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시곤 하지만,
그래도 제 손을 꼭 잡아주실 때 아버지의 악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것을 보면
본인께서 회복 의지가 강하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간병사 선생님의 전문적인 보살핌 그리고 재활치료사 선생님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면회를 희망하고 계시고,
아버지도 사람들을 만나시면 힘을 내시고 좋아하실텐데
아직은 많은 부분들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면회는 조금 더 호전 된 후에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때까진 지금처럼 기도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짧은 댓글 하나라도 곁에서 하나하나 다 읽어 드려고 합니다.
답답한 병상 생활을 하고 계신 아버지께 분명 큰 힘이 될거라 믿습니다.
그럼 호전되시는대로 또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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