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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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다사2' 박현정 "소개팅? 남사친 OK…이혼·공황장애 힘들었지만 성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4.30 12: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현정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시즌2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방송분에서 박현정은 김광규와 공교롭게 마주앉았다. MC 신동엽과 멤버들은 "의상이 딱 소개팅 룩이네"라며 러브라인을 몰아갔고 ‘소개팅 상황극’을 즉석에서 진행했다. 박현정과 김광규는 의외로 죽이 척척 맞아 주위를 웃겼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자 연예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상을 공개하는 것 외에도 프로그램 측에서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한다. 현재 김경란 노정진 커플이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박현정은 엑스포츠뉴스에 “내 일상을 오픈해야 해 낯설지만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 섭외를 받고 시즌 1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공감되고 따뜻하고 진정성 있고 참 좋더라. '우다사2'를 통해 남자사람친구를 만나서 친하게 지내도 괜찮지 않나 싶다. 너무 심각해지면 힘들 것 같아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한다.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남사친 정도는 만나도 좋지 않을까 한다. ‘절대 안 돼’라고 생각했다면 출연하지 못 했을 거다. 좋은 사람을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박현정의 '우다사2' 출연에는 두 딸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몫을 했다.

박현정은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다. 혹시라도 두 딸에게 또 상처가 될까봐 어려움이 있었다. 딸들이 응원해줬고 출연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 엄마가 다른 누군가와 미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방송으로 공개하는 프로인데 정말 괜찮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출연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했지만 멤버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고 있다. 박현정은 “긴장했는데 멤버들이 너무 편안하고 반갑게 해줘서 되게 편하고 좋았다. (유)혜정 언니도 오랜만에 다시 만난 건데 너무 편하게 다들 환영해줘서 고마웠다. 편하게 언니로 대해주더라"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가족과 지인 등 주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너무 잘 봤다고 톡이 많이 왔다. 용기 내 축하한다고, 대단하다고 응원해 주시고 너무 잘 봤다는 메시지가 왔다. 오랜만에 연락 오는 지인들도 있었고 톡이 계속 울리고 전화도 많이 왔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방송에 함께해준 이태란 씨도 예능에 나오기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하다. 딸들은 떨려서 방송을 못 보겠다고 한다. 큰딸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고 둘째는 못 보겠다고 했다”고 했다. 

박현정은 첫 방송 당시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무서웠다. 공황장애가 있는 분의 마음을 알겠더라. 이혼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힘들게 다가왔다. 아이들을 불러 댓글에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힘들었다. 이혼 자체가 인생에 큰 사건이지 않나. 이혼뿐만이 아니라 가족을 잃거나 아프거나 하는 많은 사건이 있다. 그런 일을 견딜 때마다 상처를 받고 아프고 힘들다. 아물고 회복되는 시간도 필요하다. 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간이 다 지나가고 극복해 너무 감사하다. 고난을 통해 조금은 성숙해지고 단단해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버티고 인내해 회복의 시간을 거치면 고난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절대 혼자가 아니라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정말 힘들 때 묵묵히 도와주는 지인들이 많았다. 이분들의 대가 없는 사랑과 헌신 덕에 오늘도 이렇게 잘살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현정은 용기를 내 출연한 ‘우다사2’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시청자와 직업만 다를 뿐이지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열심히 일하는 엄마다. 방송일이 없을 때는 똑같이 지내는 아이를 키우는 아줌마다. 사람 박현정, 또 배우로서 열심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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