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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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맨유에 조언 "팀을 위해 뛰고 싶은 선수 영입해"

기사입력 2020.04.28 11:44 / 기사수정 2020.04.28 11:4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파엘이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넸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많은 감독을 선임했다.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어느 정도 정상적인 팀으로 돌려놓는 데까지 약 7년이 걸렸다. 그나마도 이제 반등을 위한 초석을 다져 놓았을 뿐이다.

맨유는 4명의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동안 9억 파운드(약 1조, 3,708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했다.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게 많은 돈을 썼다.

루카쿠와 디 마리아는 팀을 떠났고, 포그바는 올 시즌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매각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유는 투자한 돈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으로 암흑기를 보냈다.

퍼거슨 전 감독도 많은 이적료를 썼지만,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이나 퀄리티가 달랐다. 하파엘은 이 점을 지적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하파엘이 맨유의 이적 정책을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하파엘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맨유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7년째 없다. 맨유는 몇 가지 일을 잘못했는데, 그 중 하나는 비싼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난 그 정책에 동의하지 않았다. 선수 몸값이 1억 5,000만 파운드라고 해서 잘 한다는 보장은 없다. 선수 성향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실수한 부분이다. 물론 비싼 선수를 사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혼합이 돼야 한다. 맨유가 최고의 선수를 원하는 건 알지만, 그 선수들이 맨유에 어울리는 최고의 선수들인지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파엘은 "맨유에서 뛰고 싶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맨유가 많은 돈을 줘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치차리토를 봐라.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맨유가 치차리토에게 그만큼의 많은 돈을 준 건 아니다. 그 선수가 맨유를 위해 뛰고 싶은 선수인지 봐야 한다. 현명한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든 산초와 해리 케인은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성향을 보고 돈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맨유를 위해 잘 하고 싶은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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