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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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이기찬 "김혜수, 항상 쾌활하고 배울 점 많은 선배"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4.12 10:30 / 기사수정 2020.04.12 01:0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하이에나' 이기찬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중앙지검 검사 권용운 역을 맡은 이기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이기찬은 윤희재(주지훈 분), 가기혁(전석호)의 연수원 동기이자 우수한 성적으로 검사를 선택한 인물 권용운으로 분했다. 장사하는 부모님을 존경하지만, 자신의 배경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 각종 사회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며 윤희재의 송&김과 부딪힌다.

이기찬은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김루리 작가님은 처음 뵀는데 글을 읽자마자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블랙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코미디적인 요소가 좀 더 부각돼서 대중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 만나니까 긴장도 됐다"며 "배두나 씨에게 물어봤다. '킹덤' 작품을 같이 했는데 '되게 편했다'고 했다. 사람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검사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을 묻자 이기찬은 "지방법원 같은 곳을 가봤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소리 지르고 싸우는 모습은 없었다. 생각보다 조용했다. 큰 사건의 공개재판에 가야 사람들이 생각하는 드라마틱 한 재판의 모습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법원도 많이 가보고 실제 검사분이 쓴 책도 읽어봤다"고 말했다.

이기찬은 날카로운 인상을 위해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고. 그는 "감독님이 먼저 안경을 써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써 봤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이기찬은 "자격지심이 있었을 것 같다.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가수 출신 배우들이 받고 있는, 자격지심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시작이 다르지 않나. 과정,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냉철한 검사로 분해 열연을 펼친 이기찬을 보며 많은 시청자들은 '이기찬인 줄 몰랐다'며 호평을 보냈다. 이에 이기찬은 "너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재밌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기 때문에 좋은 용기를 얻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김혜수와의 호흡이 적었던 이기찬은 "아쉬웠다"면서도 "김혜수, 이경영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톤과 조금 안 맞았다. 김혜수 선배님이 원 포인트 레슨처럼 제시를 해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 잘 리드를 잘 해 주셔서 잘 찍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 선배님은 항상 쾌활하다.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배울 점이 많다. 진지함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코미디지만 법정신에서 대사가 엄청 긴데 그럴 때도 주변을 잘 챙기고, 항상 밝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인터뷰 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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